유정복 시장 ‘시티오씨엘 중단사태’ 해결책 내놓을까…오늘 공식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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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미추홀구 신도시개발(시티오씨엘) 중단사태 해결 촉구' 민원에 공식 답변한다.
인천시와 사업시행자의 '소음저감시설 갈등'으로 애먼 수분양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 시장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입주예정자들은 '유 시장이 답변을 회피하려 한다'며 항의했고 인천시청에 근조화환을 설치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인천시의 답변 날짜는 연기됐고 유 시장이 직접 답변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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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미추홀구 신도시개발(시티오씨엘) 중단사태 해결 촉구’ 민원에 공식 답변한다. 인천시와 사업시행자의 ‘소음저감시설 갈등’으로 애먼 수분양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 시장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시장실을 개최한다. 열린시장실은 시티오씨엘 3단지 입주예정자들이 지난해 11월 제기한 온라인 시민청원에 답변하는 자리다.
이들은 청원에서 “그동안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대책 갈등 관련해 입주예정자들은 이 문제가 잘 협의돼 해결되길 기다렸으나 계속되는 갈등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가 막고 있는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입주예정자들은 단체행동을 통해 의사를 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게시된지 9일 만에 공식답변 요건인 ‘공감수 3000’을 넘었고 인천시는 지난해 12월22일 입주예정자들에게 답변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 시장이 답변 예정일에 하와이로 출장 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샀다. 입주예정자들은 ‘유 시장이 답변을 회피하려 한다’며 항의했고 인천시청에 근조화환을 설치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인천시의 답변 날짜는 연기됐고 유 시장이 직접 답변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 사업은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154만6747㎡)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1만3000여세대를 공급하는 ‘미니신도시’ 급이다.
현재까지 1·3·4단지 4700여 세대를 분양했고 2024년 3월부터 입주할 예정이지만 인천시와 시행자인 디씨알이가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입주가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태다.
인천시는 소음저감시설로 사업자 추산 1조5000억원이 드는 ‘대심도터널을 반영하라’고 행정처분한 반면 디씨알이는 ‘방음터널 건설’을 고집하고 있다.
민원을 제기한 입주예정자들은 유 시장이 해결책을 제시하길 기대하고 있다.
박영선 시티오씨엘 3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우리가 듣고 싶은 대답은 인천시가 행정처분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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