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UAE와 7.5조 에너지·방산·신산업 착수”

박순봉 기자 2023. 1. 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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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빈 방문 계기로 한국 기업 및 기관이 UAE와 61억 달러(7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는 에너지, 방산, 신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총 24건의 양해각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한국 측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UAE 측에선 경제부·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기업도 대거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총 6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업체 마스다르와 수소·신재생 사업을,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와 송전·가스 발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는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 생산에 협력키로 했다. 대한이앤씨는 폐기물 관리 기술 지원과 고형연료(RDF) 생산 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은 수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 보급과 관련한 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바이오,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양해각서 체결 8건이 이뤄졌다. 제약업체 메디톡스는 UAE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 설립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통합 디지털 서비스의 중동지역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전환 3건, 메타버스 기술 2건, 데이터 수집 솔루션 관련 양해각서 1건도 각각 체결됐다. 방산 분야는 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 케이테크가 양해각서 2건과 계약 1건을 체결하며 견고한 방산 협력 관계를 확인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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