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컨테이너 운임 저점 기록”…올해 운임 약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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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재고 증가 등으로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요가 소폭 증가에 그치며 공급 증가세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영국의 해운 시황 분석 전문기관 MSI는 최근 발간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컨테이너선 수요를 2억1820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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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균형 심화에 컨테이너 운임 하방 압력 가중
“컨선 운임, 12~18개월 약세 이어가며 내년 저점”
해운사 실적 하락 국면…유조선 운임은 ‘강세’ 예상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재고 증가 등으로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요가 소폭 증가에 그치며 공급 증가세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컨테이너 운임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점차 돌아가리란 관측이다. 이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의 수익성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영국의 해운 시황 분석 전문기관 MSI는 최근 발간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컨테이너선 수요를 2억1820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공급은 7.0% 늘어난 2760만TEU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이에 MSI는 장기간 운임 약세가 이어지며 내년엔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MSI는 “단기(스팟) 운임은 올해 상반기 소폭 반등의 여지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12~18개월 동안 약세를 이어가며 내년에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노선 합리화 추진에도 계약 운임도 내림세를 기록하는 등 앞으로의 시황 하락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지난 13일 기준 1031.42를 기록하며 지난 일 년 사이 7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초 수준으로, 업계에선 ‘심리적 마지노선’인 SCFI 1000선도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MSI는 올해 미주·유럽 노선 운임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리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7000달러대였던 미주 노선 운임이 올해엔 2000달러대, 2024년엔 2000달러대 이하를 밑돌 것으로, 지난해 1TEU당 5000달러 후반대였던 유럽 노선 운임이 올해 2000달러대, 내년 1000달러대를 밑돌 것으로 각각 관측했다.
아울러 MSI는 건화물선(벌크선) 운임(용선료)이 항만 정체 현상이 완화하면서 선대 운영 효율성이 증가해 전년 대비 약 4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조선 운임이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로 교역구조 재편이 본격화하면서 항해 거리 증가에 따른 실질 선박 공급 감소 효과와 저조한 신조 선박 유입 전망으로 강세를 띠리라고 예상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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