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크게 갖는 것이 좋아요"…'50세이브' 목표 한화 슈퍼루키 당찬 포부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꿈은 크게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2023시즌 가장 주목받는 신인은 김서현이다. 서울고등학교 출신 김서현은 2022년 고교 무대에서 18경기 3승 3패 55⅓이닝 72삼진 13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김서현은 신인이지만, 이번 달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김서현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면, 팀 작전, 사인을 빠르게 외우는 것이 첫 번째다"라며 "올해 안 아프기 위해서는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팀 분위기 적응도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마무리 투수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지난 2일 'MBC'와의 인터뷰에서는 50세이브를 목표로 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서현은 "꿈은 크게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50세이브라는 뜻은 50승을 거둔다는 것과 같다"라며 "지난 시즌 한화가 50승을 못 했는데 올 시즌에는 50승을 만들면 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무리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김서현은 팀이 원하는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선발 투수로 준비하라 하면 선발로 준비하는 것이 맞다. 선발 투수에 맞게 내 체력도 늘릴 것이다. 내 보직이 정해지면 그것에 맞게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서현의 롤모델은 故 최동원과 한화 레전드 구대성이다. 그는 "최동원 선배님이 팀을 위해 던지는 모습을 보고 롤모델로 삼게 됐다"라며 "구대성 선배님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던지고 싶어 하는 공을 던지셨다. 그것이 본받게 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너클볼도 김서현이 연습하고 있는 구종 중 하나다. 너클볼에 대해 "던지고 싶다. 하지만 아직 패스트볼만 던지고 있다. 나중에 변화구를 던지게 된다면 너클볼도 한 번씩 던지고 싶다. 팀에서 너클볼에 얘기가 나온다면 대화를 나누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아직 배우는 입장이다. 선배님들 옆에 붙어있다.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선배님들이 가지고 계신 것을 뽑아내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라며 "팀이 많이 이기게 도움을 주고 싶다.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뒷받침을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서현. 사진 = 대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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