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바이든 아냐”…스트리퍼와 혼외자 낳고 성 못준다는 美 대통령 아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전직 스트리퍼 여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 자식에게 ‘바이든’이라는 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폭스 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헌터의 4살짜리 혼외 자식을 양육 중인 룬덴 로버츠(31)는 지난달 법원에 개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과거 워싱턴DC의 한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했던 로버츠는 자신의 아이가 바이든 성을 갖게 되면 친부인 헌터의 태만과 부적절한 행위가 교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개명 신청을 냈다.
당초 헌터는 2018년 8월 아이가 태어났을 때 관계를 부인했었다. 이후 로버츠가 법원에 양육비 소송을 제기하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 관계임을 인정받자 2020년 초 양육비 지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헌터는 최근 아이의 개명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법원에 밝혔다. 개명으로 아이의 평화로운 삶을 막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개명은 ‘바이든 이름에 대한 폄하가 최고조에 있지 않을 때’에 아이가 자유롭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헌터는 지난해 9월 양육비 지원 여력이 없다며 법원에 양육비 감액을 요청하기도 했다.
헌터는 2021년 출간한 회고록 ‘아름다운 것들(Beautiful Things)’에서 수년간의 술과 마약 중독, 숱한 여성 관계 등을 고백했다. 내용 중에는 혼외자식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는데, 그는 로버츠와 임신까지 이어질만한 성행위를 한 기억이 없어 친자확인 소송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헌터는 로버츠와의 사이에서 난 혼외 자식 이외에 전처와의 결혼 생활에서 세 딸을 두었고 현 부인과 사이에서도 아들 하나를 얻었다. 바이든 가문의 인정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의 손주들은 24시간 경호 서비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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