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 만취한 남편→촬영 중 마이크 빼고 돌연 강제 중단 ‘충격’[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만취한 남편과 대화를 시도하려던 아내가 또 다시 팽팽한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대화를 포기하고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촬영이 중단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긴 침묵 속 다행히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3개월만에 결혼한 이유에 대해 남편은 “아내가 착해보여, 착한 여자가 제일이란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런 남편과 결혼생활에 대해 아내는 “사실 신혼 초부터 술문제 많아, 아이낳고 더 심해졌다”며 “심해지는 남편 술문제에 지쳐, 어떻게든 바꿔서 살아보고 싶어 신청했다”며 사연을 직접 신청했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들이 후 집으로 돌아온 가족. 남편은 오자마자 장봐온 것들을 정리했다. 아내는 피곤한 듯 다시 지정석에 앉은 모습. 쉬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남편과 달리 아내는 “힘들다”는 말만 반복하며 겨우 힘겹게 몸을 일으켜 저녁 준비를 했다. 하지만 남편은 안중에 없는 듯 아내는 딸 식사만 챙기는 모습. 남편은 아무런 말 못하고 창밖만 바라봤다. 결국 저녁은 남편이 준비하게 됐다.
이때 남편은 갑자기 “아이 진짜..”라며 불만을 표출, 냄비받침이 문제였다. 남편은“안 도와줄 거면 아예 건들지 마라, 너 때문에 다 두번씩 하게 된다”고 했다. 아내는 “뭐가 또 불만이냐 나 아무것도 안 했다”면서 제작진에게“어느 포인트에서 화난 지 몰라 어디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불만은 쌓이고 의사소통은 안 되는 모습. 아내는 “쳐다보면 싸워, 눈으로 싸우는 느낌이라 시선을 피하게 된다”고 했다. 다툼을 피하기 위해 대화도 피하게 되는 것이었다.
또 이날 새벽 2시에 귀가한 아내. 조용히 누군가 연락하더니 밥 늦게 외출한 모습이었다. 남편은 “심야 영화를 봤단다, 굳이 갑자기 왜? 아무말 없이 그러면 기분이 좋을 수 없다”고 했고 오은영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말하면 끊긴다”고 하자 갑자기 아내는 눈물, 남편은 “말만 하면 운다”며 결국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모두 답답하긴 마찬가지.
남편은 맥주와 소주를 섞어 혼자 술을 마셨다. 술을 다 비워낸 남편을 보며 아내는 “술 엄청 많이 먹었다”며 걱정, 알고보니 술 문제로 많이 싸웠다고 했다. 남편이 일주일 중 7일을 술 마시는 편이라는 것. 아내는 “만취된 날일 많아, 술주사도 있어 힘들었다”고 했다.
남편의 술 주사가 심각한 모습. 딸에게 한 없이 다정한 남편이 만취상태로 뻗더니 탄산음료로 숙취를 달랬다. 그런 모습도 아내는 “꼴보기 싫다”며 예민한 모습. 게다가 남편이 휴대폰 볼륨을 크게하며 영상을 보자 아내는 “소리 좀 줄여라, 애 재우게”라고 소리쳤고 술에 취한 남편의 행동이 과격해졌다. 심기가 불편해보이는 모습. 남편은 “네가 잠깨운건 되고 내가 잠깨운건 안 되나”라며 거칠게 말했고 아내는 “어이가 없다”며 날선 모습을 보였다.
결혼 후 남편의 폭력적인 모습이 자주 있었는지 묻자 아내는 “시비를 많이 걸었다 폭력적인 건 신혼집 문 부순 것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접시를 깬 것 까지 두 번의 큰 사건이 있던 것. 남편은 “(미안함에) 술도 줄이고 노력을 한다”며 아이와도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사과는 안 한 모습.
오은영은 “아내의 불안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아내에게 꼭 미안하다고 해야한다”며 강조, “(비슷한 일이 또 생길까) 남편을 두려워하신다”고 하자 아내도 “그렇다”고 했다. 오은영은 “같이 밥먹는 것도 쉽지 않을 것, 무의식적으로 남편과 식사를 회피하는 것 같다”며 딸의 식사만 챙겼던 심리도 분석했다. 무의식 중 남편과의 거리를 유지했던 것.
공포와 불안감으로 둘러싸인 아내의 심리상태였다. 오은영은 “불안 수위가 넘어갔다, 치료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극도로 불안과 걱정을 느끼는 심리 결과도 나왔다. 특히 남편 술에 큰 두려움을 느낀 아내. 아내와 아이의 안전과 생명에 위협적인 상황으로 각인 된 모습이었다.
그 날밤, 남편이 또 다시 만취해서 귀가했다. 아내는 “도대체 얼마나 마셨냐”며 불편, 남편은 “별로 안 마셨다”며 대답했다.아내는 잠시 대화를 위해 앉으라고 했으나 남편은 “들어오자마자 시비냐, 짜증난다”며 대화를 거부했다. 처음보는 아내 모습에 남편은 당황, 이 프로그램에 대해 “내가 싫으니까 여기 신청했을 것”이라 했다.
남편은 “스트레스 푸는게 술인데 이것도 못 마시게 한가”고 하자 아내는 “집에서도 마시지 않나, 난 스트레스 받으면 어디에 푸냐, 내가 뭘 때려부수나”며 발끈, 이에 남편은 “그럼 부숴라”며 버럭 소리질렀다. 대화보단 감정을 앞세운 모습.남편은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나”고 하자 아내는 “이래서 우린 대화가 안 된다 윽박지르면서 시작한다 대화하기 싫어진다”고 했다.
서로 탓만 하는 부부. 결국 마이크를 빼는 부부. 관찰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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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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