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탈락’ 권순우 “상대가 잘해, 실력에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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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인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2번째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26, 52위)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권순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23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 나섰다.
이로써 통산 다섯 번째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한 권순우는 지난해에만 2회전에 진출했을 뿐 나머지 네 차례는 모두 1회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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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인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2번째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26, 52위)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권순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23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 나섰다.
이날 권순우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16위, 미국)과 맞붙어 풀세트 접전 끝에 2-3(3-6 7-6<7-1> 3-6 6-4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통산 다섯 번째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한 권순우는 지난해에만 2회전에 진출했을 뿐 나머지 네 차례는 모두 1회전 탈락했다.
앞서 권순우는 지난 14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권순우는 자신보다 랭킹이 훨씬 낮은 유뱅크스에게 패해 다시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권순우는 이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미래를 기약했다.
권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라며 "상대가 잘한 경기"라고 말했다.
권순우는 "체력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오늘 경기는 괜찮았다. 핑계 대고 싶지 않고, 실력에서 졌다"라고 전했다.
또 "상대는 부담 없이 경기한 것 같다. 서브나 스트로크에서도 내가 밀렸다. 첫 서브가 잘 안 들어가 끌려갔다. 상대가 세컨드 서브 공략을 잘했다"고 언급했다.
이제 권순우는 남자 복식 경기에 나선다. 권순우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와 한 조를 이뤄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마크 폴먼스 조를 상대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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