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비트코인…미국서 “2∼3년 내 최대 10만 달러”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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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발 통화 긴축 정책을 바탕으로 'K-코인'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보호 신청 등 대형 악재까지 겹쳤던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시세를 회복하는 등 재차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최근 수일 비트코인은 1개당 2만 달러의 시세를 회복한 데 이어 2만1000달러(약 2600만 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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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만 달러 선 복귀·상승세에 시장 추세 재주목
지난해 미국발 통화 긴축 정책을 바탕으로 ‘K-코인’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보호 신청 등 대형 악재까지 겹쳤던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시세를 회복하는 등 재차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2~3년 후에는 비트코인이 현 시세의 수 배로 오를 것이란 자본시장의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최근 수일 비트코인은 1개당 2만 달러의 시세를 회복한 데 이어 2만1000달러(약 2600만 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두 달여 만에 2만 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작년 말 1만700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던 것보다 약 25% 이상 시세가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 6만9000달러 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문가들은 올해를 비트코인의 회복기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의 급락을 주도했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고,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등 시장이 악재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CEO는 2023년을 비트코인의 ‘회복의 해’라고 칭하기도 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즈의 멜템 데미로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비트코인의 시세 상승폭은 제한되겠지만, 높게는 2만5000∼3만 달러 선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회복기를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카라무치 CEO는 비트코인이 2∼3년 안에 5만 달러에서 최고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장 밥티스트 그래프티오 글로벌 최고경영자 CEO도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에 걸쳐 강세장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주식과 같이 금리 변화와 인플레이션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거시경제적 상황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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