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권 CEO와 잇단 회동으로 소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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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새해 들어 금융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일 만나며 조용히 시장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여신금융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신년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업계 CEO들을 만났다.
이밖에 이번 주 중 이 원장과 다른 금융업계 CEO들과의 간담회 일정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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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헌 오주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새해 들어 금융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일 만나며 조용히 시장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여신금융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신년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업계 CEO들을 만났다.
이날 회의에는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을 비롯한 여신금융협회 회원사 대표 58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어 같은 날 시내 모처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등 인터넷전문은행 CEO 3명과 오찬 간담회를 연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기업 구조조정에서 사모펀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번 주 중 이 원장과 다른 금융업계 CEO들과의 간담회 일정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선 시장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이 원장의 연이은 행보가 불확실성이 커진 현 금융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레고랜드발 시장 충격처럼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보니 금융당국과 시장과의 소통 강화가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고금리, 고물가로 금융 취약층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이들을 외면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것도 금융당국이 챙겨봐야 할 몫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복합위기 국면에서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에 당부할 사안이 많고, 금융회사들도 당국에 건의할 애로사항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 원장이 시장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감독 방향에 반영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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