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울산 유니폼 입은 주민규의 4년 전과 지금은 다르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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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 만에 울산 현대로 복귀한 주민규(33)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주민규는 16일 울산시티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나서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이후 주민규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3시즌을 활약한 뒤 다시 울산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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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박준범기자] 4시즌 만에 울산 현대로 복귀한 주민규(33)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주민규는 16일 울산시티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나서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주민규는 “확실한 목표와 동기부여를 갖고 울산에 왔다. 당연하게 목표는 우승이다. 내 커리어에 우승이 없다. 우승팀인 울산을 선택한 이유다. 거기에 걸맞은 선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규가 울산 유니폼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9시즌 울산에서 뛴 바 있다. 하지만 외국인 공격수와 경쟁에서 밀려 5골(5도움)을 넣는 데 그쳤다. 이후 주민규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3시즌을 활약한 뒤 다시 울산으로 복귀했다. 최근 2시즌동안 그는 39골을 넣었다. 2021시즌에는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는 “그때와 지금이 다른 건 울산이 준우승팀이었고, 올해는 우승팀이다. 그것이 차이점이다. 또 감독님이 팀을 이끌며 문화를 만들고 있다.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울산이 왜 (지난시즌에) 우승했는지 많이 느끼고 있다”고
울산에는 마틴 아담이라는 외국인 스트라이커가 있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주민규는 “울산이라는 팀은 좋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항상 경쟁해야 한다. 또 공존도 해야 한다. 그래야 강팀이 되고 우승할 수 있다. 경쟁하되 어떻게 공존 또는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도 주민규를 향한 기대가 크다. 홍 감독은 “주민규의 실력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원톱은 물론 투톱도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주민규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전체가 도울 것이다. 해왔던 대로 골을 넣으면 충분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민규 역시 “항상 두 자릿수 득점 넣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보다 나는 어떤 선수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득점을 많이 하고 우승하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우승하면 (울산을)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갖고 오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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