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위→25위 꺾은 권순우, 116위에 패했지만 50위권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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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52위·당진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단식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16위·미국)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3-6 7-6<7-1> 3-6 6-4 4-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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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ATP 투어 단식 2회 우승으로 50위권 진입에 자신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체력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핑계 대고 싶지 않다. 실력에서 졌다"(권순우)
권순우(52위·당진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단식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16위·미국)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3-6 7-6<7-1> 3-6 6-4 4-6)으로 졌다.
이틀 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 좋은 기세로 멜버른으로 이동한 권순우는 랭킹에서 앞서는 유뱅크스를 1회전에서 만났으나 오히려 덜미를 잡혔다.
키 201㎝ 장신 유뱅크스는 이날 서브 에이스만 42개를 터뜨리며 권순우를 공략했다.
반면 권순우는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13일 준결승, 14일 결승을 연달아 2시간 40분 이상 치르는 접전을 치른 탓인지 체력이 다소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210㎞까지 찍었던 서브 최고 시속이 이날은 197㎞ 정도에 머물렀다.
권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상대가 잘한 경기"라고 말했다.
호주오픈 본선에 다섯 번째 출전한 권순우는 지난해에만 2회전까지 올랐고, 나머지 네 차례 도전에서는 모두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5위·이상 스페인) 등 톱 랭커들을 물리치며 분전한 권순우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는 100위권 밖의 선수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애들레이드 대회 정상에 올라 한국인 최초 ATP 투어 단식 2회 우승을 달성한 권순우는 2023시즌 50위권 이내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남은 시즌 일정에 임하게 됐다.
이날 권순우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1-1을 만들었지만 3세트에서도 유뱅크스의 타점 높은 서브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히 맞서며 기회를 엿보던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5-4를 만든 뒤 이날 처음으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5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다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야 하는 부담이 커졌고, 결국 이후로는 브레이크에 성공하지 못한 채 3시간 8분 만에 패했다.
서브 에이스 10-42, 공격 성공 횟수 32-83 등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유뱅크스가 놓치지 않았다.
권순우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남자 복식 경기를 남겼다.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한 조를 이룬 권순우는 남자 복식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마크 폴먼스(이상 호주) 조를 상대한다. 경기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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