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제동원 해법에 기대감‥사과 방식은?
[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 정부가 제시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일본 기시다 총리가 연일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기존 사과를 계승하는 정도의 입장 표명만 해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한일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힌 기시다 총리가 귀국전 기자회견에선 좀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강제동원 관련) 관계 당국, 외교 당국 등이 지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꼭 이 노력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가 공개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국장간 회담에서 피고 기업의 사죄와 배상 참여 등을 포함한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 조치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피고 기업의 사죄나 기금 납부를 놓고 양국간 인식의 차이는 여전히 큽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의 사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기존의 사과가 담긴 담화나 선언을 계승하는 정도를 검토 중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피고 기업이나 일본 정부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좋겠지만, 식민지배를 공식 사죄한 1995년 무라야먀 담화 등의 입장을 반복해도 이를 수용하고 피해자 설득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피해자들 그리고 국내 여론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건데, 현재로선 다시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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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4626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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