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개막…우크라 전쟁·기후위기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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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총회가 1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아내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다보스포럼에서 직접 참석해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총회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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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총회가 1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인 '크리스털 어워드 2023'가 열렸으며, 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이 연설했다.
크리스털 어워드 수상자로는 영화 토르에 출연한 배우 이드리스 엘바 부부, 르네 플레밍, 마야 린이 선정됐다.
이후 첫 세션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오픈 포럼 '자연과의 조화'가 진행됐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주목되는 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요 의제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다보스 포럼에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아내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다보스포럼에서 직접 참석해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총회 행사장을 찾았다. 그는 "러시아 로켓이 키이우의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면서 기반 시설 붕괴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지금 꽤 춥기 때문에 전기와 난방 없이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했다.
이날 형과 함께 우크라이나 대표단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무기를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수록 우리의 기반 시설과 최고의 인재들을 계속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베아타 야보르치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가능한 한 경제가 온전한 상태에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군사 활동이 지리적으로 제한되더라도, 기반 시설 파괴로 기업이 기능하기 어렵다는 것은 문제"라고 진단했다.
EBRD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와 운송 및 기타 필수 기반 시설에 약 17억 유로를 투자했다. EBRD는 2022년 우크라이나의 지역 경제가 거의 3분의 1로 축소됐다고 추정했다.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포럼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약 27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0명 이상의 국가 및 정부 수반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8~19일 일정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19일에는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국제 협력에 관해 단독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 정상은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케리 기후특사, 사만다 파워 미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참석한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과 재무장관 56명, 기업 최고경영자(CEO) 600여명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정치인과 기업인 모두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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