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컴퍼니' 비전 실행… 유영상, SKT·SKB 시너지 도모

강수지 기자 2023. 1. 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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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겸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53)이 올해 SK텔레콤의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컴퍼니'라는 비전의 성과 가시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AI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X 등 3대 추진 전략을 실행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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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유영상 SK텔레콤 겸 SK브로드밴드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겸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53)이 올해 SK텔레콤의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컴퍼니'라는 비전의 성과 가시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SK텔레콤은 올해 AI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X 등 3대 추진 전략을 실행에 옮긴다. 유 사장은 차세대 인터넷 후보로 거론되는 대화형 AI·메타버스·웹3 등이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개인화 AI 서비스 에이닷(A.)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시켜 글로벌 AI 사업자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 유무선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을 AI로 재정의하겠다는 각오다. 타 산업의 AI 전환(AIX)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빅테크 수준의 서비스·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조직 개편을 통해 이를 추진하기 위한 체계도 마련했다.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Chief Office 기능 강화'에 나섰다. 최고 레벨 조직은 서비스·기능을 영역별로 책임지고 AI 컴퍼니 도약과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도 도모하고 있다. 그는 지난 5~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석, 팬텀AI·팔란티어·인월드·모빌린트 등 미국 AI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최신 AI 기술과 혁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ES 혁신상'을 받은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 '비전 AI' 등 자사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소개했다.

유 사장은 올해 임원인사로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대표직을 겸직하게 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사실상 한 기업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취임식 겸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기민하게 시장에 대응하고 성과를 효과적으로 창출하는 등 시너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겸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유선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품질·서비스의 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와 인터넷데이터센터(DC)사업의 규모 확대도 계획 중이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계사 웨이브,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3사와 협업해 공동 수급 등 콘텐츠 역량을 강화한다. DC사업에서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확보한 부지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확대, 결실을 이루는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서비스 전 영역에 걸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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