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강속구 투수 심준석 피츠버그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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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교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며 화제를 모았던 심준석(19·덕수고·사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16일 "구단의 미래를 위해 오래 지켜본 국제 아마추어 선수 여러 명과 계약했다"고 전하며 계약 명단 가장 위에 심준석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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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12억3000만원 넘을 듯
피츠버그 구단은 16일 “구단의 미래를 위해 오래 지켜본 국제 아마추어 선수 여러 명과 계약했다”고 전하며 계약 명단 가장 위에 심준석의 이름을 올렸다. 구단과 합의로 계약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심준석 측은 “100만달러(약 12억3000만원)가 넘는 규모의 계약”이라고 전했다.
심준석은 24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입단식에 참석한다. 심준석은 에이전시를 통해 “피츠버그 구단에서 좋게 평가해주시고 어떻게 육성할지 미래를 그려 주셔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기대하시고 응원해주신 만큼 이른 시일 안에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심준석의 피츠버그행은 일찌감치 예견된 결과다. 고교 2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심준석은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KBO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내지 않고, 미국 프로야구 직행을 택했다. 여기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스가 지난 12일 “심준석의 피츠버그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는 MLB닷컴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에 오른 선수”라고 보도해 미국행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졌다.
MLB닷컴은 “심준석은 평균 94∼96마일(약 151∼154㎞),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의 빠른 공을 던진다.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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