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가 원전 협력·제3국 공동진출 기대”

이현미 2023. 1. 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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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신뢰 강화를 위한 친교 행보에 힘을 쏟았다.

UAE 정부가 주최하는 에너지 분야 중동 최대 연례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하고, UAE 고위 인사들과 함께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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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협력 상징’ 바라카 원전 방문
3호기 연내 상업운행… 2023년 4호기 건설
무함마드 “개발 협력 글로벌 기준 제시”
金여사, 만수르 방한 때 명소 소개키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신뢰 강화를 위한 친교 행보에 힘을 쏟았다. UAE 정부가 주최하는 에너지 분야 중동 최대 연례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하고, UAE 고위 인사들과 함께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해 3호기 가동을 축하하며 건설 진행 현황을 함께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UAE는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며 “국빈 방문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 포집 등 양국의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10년에 걸친 바라카 원전 개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며 “글로벌 기준을 제시한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이 끝난 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양 정상은 약 50여개국 출신의 바라카 원전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한국 정부·민간 관계자 60여명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등 UAE 측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바라카 원전은 1, 2호기 준공 이후 3호기가 연내 상업운행에 돌입하고, 내년에 4호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리더십이 더욱 커지고 경제적 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도 순방 기간 별도의 행보를 이어갔다. 김 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지난 15일 아부다비 ‘바다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어머니 파티마 여사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도 환담했다. 김 여사는 만수르 UAE 부총리와도 친분을 쌓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국빈 오찬에서 만수르 부총리 옆에 앉았다. 만수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방한 계획을 언급하며 김 여사에게 “한국의 좋은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한국 관광지 등을 추천하기로 했으며, 향후 별도로 연락을 주고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만수르 부총리는 UAE 유명 부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아부다비=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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