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건방지게 야구해 꼴보기 싫어” 이대호 정근우 질투 (안다행)[어제TV]

유경상 2023. 1. 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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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대호, 정근우가 30년 우정을 드러냈다.

1월 16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 무인도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가 무인도에서 아침을 맞았다. 추신수는 아침부터 전동칫솔을 사용해 이대호와 정근우에게 “여기까지 와서 유난 떤다”는 핀잔을 들었다. 거기다 추신수는 “아침 루틴이 있다”며 아이스커피를 주문해 원성을 샀다. 이에 정근우가 불 피우기를 요구하자 추신수는 전날 이대호와 달리 단번에 불을 붙였고 “난 사람들이 안 된다고 하는 거 해내는 것 좋아한다”며 자신했다.

그렇게 추신수가 붙인 불에 정근우는 누룽지를 만들었다. 정근우가 추신수를 위해 만든 것은 커피 대신 숭늉. 추신수는 “지금 이게 커피라는 거냐”며 분노하다 정근우가 “먹어봐라. 먹고 또 해달라고 하지 마라”고 장담하자 마지못해 숭늉을 마시고 환한 미소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황제성은 “초등학생 같다”고 평했다.

둘째 날 해루질이 시작됐고 이대호와 정근우가 앞장서서 고둥, 골뱅이, 게 등을 잡았다. 추신수는 큰 문어를 잡으며 제대로 한 방을 쳤다. 황제성은 시중에서 “16만 원 이상”이라며 감탄했다. 추신수도 문어 홈런에 기뻐하다가 잡은 것을 직접 손질하라는 말에 “풀어주자. 손맛 봤잖아”라며 당황했다. 이대호는 전날 던져 둔 통발에 장어가 잡히며 만루 홈런을 쳤다.

장어튀김, 연포탕, 문어숙회, 조개구이로 메뉴가 정해졌다. 정근우는 직접 잡은 삼식이를 손질하기 전에 “난 왜 이런 고기만 잡냐. 못 생겼는데 먹지 말자”고 말했지만 추신수는 정근우와 닮은꼴 삼식이를 “먹어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초아가 “남자들끼리 모이면 저렇게 놀리냐”고 묻자 황제성은 “울 때까지 놀린다. 소주 한 잔 먹고 풀린다”고 답했다.

이대호는 장어 손질에 고생했고, 추신수는 문어 손질에 고생했다. 정근우는 삼식이 손질에 연포탕을 끓이느라 고생했다. 안정환은 “문어는 사치”라며 감탄했다. 그렇게 완성된 요리를 함께 먹으며 정근우는 “대표팀을 같이 했지만 같이 자고 밥해먹는 건 처음이다”고 감격했다.

이어 정근우는 “너희가 멋있을 때가 라이벌로 경쟁할 때가 멋있었다. 그게 없었으면 노력을 덜했을 거다”고 털어놨고 추신수도 “너희가 없었다면 나도 평범한 선수가 됐을 수도 있다. 이런 선수가 옆에 있으니까 내가 생각 잘못하거나 게을러지면 잡힌다는 생각에..”라고 고백했다.

이대호와 정근우는 그런 추신수에게 “너는 어릴 때 건방지게 야구하기는 했다. 꼴보기 싫었다”며 “그만큼 네가 야구를 잘했다는 거다”고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근우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간절함이 있는 대회였던 것 같다. 내가 1번을 치고 신수가 3번을 치고 대호가 4번을 치고”라며 세 사람이 함께 한 대회를 손꼽았다. 추신수는 “마지막 공도 나한테 왔다”며 대한민국 금메달을 추억했다.

정근우는 “셋 다 어떻게 보면 자수성가해 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옛날에 힘들었던 부분이 많이 생각났다”고 말했고 추신수는 “어릴 때부터 같이 했던 친구고 친구와 있을 때는 많이 내려놓고 어릴 때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대호는 “생각했던 대로 좋았다. 대표팀 같이 했지만 여행 온 것도 촬영하는 것도 처음이라 너무 설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이대호의 은퇴 유니폼을 가져와 “내가 돈 주고 산 거다”며 사인을 받아 감동을 더했다. 이대호는 “내가 신수에게 사인을 다 하고. 살다 살다. 눈물 난다”며 사인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가 따뜻한 포옹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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