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2년 경제 성장, 문화혁명 이후 두 번째로 최저”

이우중 2023. 1. 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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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에 그쳐 연간 2.7∼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2.7%로 예상되는 연간 성장률은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당국이 목표로 정한 5.5%보다 훨씬 낮다며 2020년의 2.2% 성장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 시장분석업체 윈드를 인용,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이 2.8%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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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연간 GDP 성장률 2.7% 추정
‘코로나 감염 폭증’ 원인 꼽혀
中 목표 5.5%보다 훨씬 낮아
전문가 “2023년 하락 후 반등” 예상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에 그쳐 연간 2.7∼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우한(武漢) 봉쇄 사태가 벌어졌던 2020년의 2.2%보다는 높지만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근 50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중국 톈진의 한 자동차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7% 추정치를 제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4분기 GDP 성장률과 연간 성장률,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 수치를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초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해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4분기 경제성장률 저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2.7%로 예상되는 연간 성장률은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당국이 목표로 정한 5.5%보다 훨씬 낮다며 2020년의 2.2% 성장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성장률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 마이너스(-1.6%)를 기록한 후 4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 시장분석업체 윈드를 인용,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이 2.8%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하락 후에 반등해 성장세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된다.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추정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4.8%였다. 블룸버그는 이 밖에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은 성장률이 5.5%에 근접하거나 이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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