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ESG위원회 설치율 50% 못미쳐…"반기당 회의는 0.9회"

김기훈 2023. 1. 17.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기업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ESG위원회가 설치됐다 해도 평균적으로 반기에 채 한 번도 회의를 열지 않는 등 위원회 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ESG위원회를 설치한 회사들은 지난해 평균 1.8회 ESG위원회 회의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더스인덱스 분석…안건 83%는 보고사항
ESG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기업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ESG위원회가 설치됐다 해도 평균적으로 반기에 채 한 번도 회의를 열지 않는 등 위원회 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8곳(44.5%)이 ESG위원회 내지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운영 중이었다.

업종별로는 지주사와 통신, 공기업 등의 위원회 설치 비중이 높았고 제약과 여신금융 등 업종은 설치 비중이 작았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지주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모두 ESG위원회를 두고 있었다.

또 공기업 10곳 중 7곳이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업종별 ESG위원회 운영 현황 [리더스인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치 비중은 조선·기계·설비(68.4%), 증권과 운송(각 66.7%), 식음료업(60.9%), 유통(55.6%), 보험(50.0%) 등이었다.

설치 비중이 가장 낮은 업종은 제약과 여신금융(각 18.2%)이었다.

자동차 및 부품(22.2%), 철강(26.7%), 석유화학(30.6%) 등도 위원회 설치에 소극적이었다.

ESG위원회를 운영하는 기업 158개 기업 중 20곳에서는 위원장이 공석이었다.

138명의 위원장 중 사내이사는 11명, 사외이사는 127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30명으로 비율은 21.7%를 차지했다.

출신별로는 현직 교수가 52명(3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료(31명), 재계(23명), 법조(10명) 순이었다.

ESG위원회를 설치한 회사들은 지난해 평균 1.8회 ESG위원회 회의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로 따지면 0.9회 회의를 연 셈이다.

또 전체 안건의 83%가 결의 사항이 아닌 보고사항으로 조사됐다.

kih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