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커피차까지’ MVP다웠던 진안의 씀씀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스타 페스티벌을 지배한 진안(27, 181cm)이 축제를 함께 한 올스타들, 팬들에게 통 크게 보답했다.
진안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MVP까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진안은 올스타 페스티벌을 함께 한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잊지 않았다.
"올스타로 선발된 건 모두 팬들 덕분이었다.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했다"라는 게 진안의 설명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 페스티벌은 진안에게 의미가 남다른 행사로 남았다. 진안은 33점 20리바운드로 활약, 핑크스타를 98-92 승리로 이끌었다. 진안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MVP까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68표 가운데 65표를 획득하는 등 득표율도 압도적이었다.
에피소드도 있었다. 블루스타 주장 이소희는 경기 도중 환승 챌린지를 신청했고, 이에 따라 강이슬과 진안이 팀을 맞바꾸는 상황이 벌어졌다. aespa의 ‘Next Level’ 안무를 선보이는 등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노렸던 진안은 환승 챌린지를 통해 이적, 팀 승리로 MVP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진안은 MVP(300만원), 베스트 퍼포먼스상(100만원)을 수상하며 상금도 두둑하게 챙겼다.
진안은 올스타 페스티벌을 함께 한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잊지 않았다. 올스타 페스티벌이 끝난 후 양 팀 선수 19명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선물했다. 진안은 “(배)혜윤 언니가 경기 도중 베스트 퍼포먼스상 받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셔서 우리 팀 선수들에게 치킨을 쏘겠다고 했다. MVP는 생각도 못했는데 팀을 바꾼 후 MVP까지 받게 돼 양 팀 선수들에게 다 선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올스타로 선발된 건 모두 팬들 덕분이었다.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했다”라는 게 진안의 설명이었다. BNK썸 관계자에 따르면, BNK썸이 농구단을 창단한 2019년 이후 선수가 홈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커피차를 준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장 큰 선물인 승리도 안겼다. 진안은 BNK썸이 71-71로 맞선 경기 종료 17초 전 안혜지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자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어 이명관의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진안은 자유투 1구를 실패했지만, 2구는 성공하며 BNK썸에 리드를 안겼다. 이날의 결승득점이었다. 진안은 후반기 첫 더블더블(10점 10리바운드 2블록슛)과 더불어 WKBL 역대 40호 통산 100블록슛도 달성했다.
“대만 친구들도 올스타 페스티벌을 재밌게 봤다고 연락이 왔다. 그렇게 웃는 사진은 오랜만에 본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뗀 진안은 “이제 후반기다. 전반기에 안 됐던 부분을 보완해 후반기에는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