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사랑 품고 우승컵 품고… ‘최고의 허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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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 최종 4라운드.
헤이든 버클리(27·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17번 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버클리가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1위가 됐고, 12번 홀(파4)에서 김시우가 버디를 낚아 단독 1위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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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에서 절묘한 ‘버디 퍼트’
최종 18언더 버클리 1타차 역전
2년 만에 개인 통산 4승째 거둬
신혼여행 함께 온 신부 안고 환호
새신부 오지현과 꽃피운 미소 김시우(왼쪽)가 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통산 4승을 달성한 뒤 시상식에 KLPGA에서 활약하는 아내 오지현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호놀룰루=AFP연합뉴스 |
김시우의 집중력이 돋보인 대역전극이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시우는 1∼3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쇼를 펼쳐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버클리가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1위가 됐고, 12번 홀(파4)에서 김시우가 버디를 낚아 단독 1위를 꿰찼다. 이후 둘은 공동 선두를 이루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시우는 경기 뒤 “마지막 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매 샷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 있게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2승까지는 빨리 나왔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후 제가 더 큰 선수라고 착각하기도 했지만 그게 제 발목을 잡았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은 뒤 “다시 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우승을 이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지난주에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 겸 하와이로 왔는데 스트레스받지 않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으러 다니면서 여행처럼 시간을 보냈다”며 “긴장되는 상황에서 아내가 힘이 많이 됐다”고 소개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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