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몰려가는 투자자들…각양각색 ETF 봇물 터진다

이은정 2023. 1. 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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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김대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국고채30년스트립은 국내 상장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수준으로, 이러한 유형의 상품 수익률이 올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0일 'ARIRANG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로 올해 첫 채권형 ETF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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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투·한화·KB 등 2월 국내외 장기국채 ETF 상장
경기 침체·기업실적 하향에 주식시장 반등 기대 어려워
상반기 금리 상승 마무리…인하 구간에 자본차익 기대
장기채 변동성·해외 채권 환율 변화 등 유의해 투자해야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채권형 펀드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기업 실적 악화 속 주식시장에 안개가 끼면서다. 그간 치솟던 금리가 상단을 터치하고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새해 첫 상품으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쏟아낼 예정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새해 첫 ETF로 ‘미래에셋TIGER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와 ‘미래에셋TIGER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2종을 오는 2월1일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국고채30년액티브’를 2월7일에, △KB자산운용은 ‘KBSTAR 국채30레버리지KAP’를 2월 초 상장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달 국내 최초 미국 장기국채 30년 현물형 100% 투자 ETF를 선보인다.

운용사들은 대체로 장기채 ETF 라인업을 확충하는 모습이다. 시장금리가 높아지면서 채권의 보유이원(보유한 자산과 채권의 이자율 차이)이 높아졌고,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구간에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채권 투자도 유효하지만 개별 기업의 신용 리스크 등이 부담된다면 ETF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김대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국고채30년스트립은 국내 상장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수준으로, 이러한 유형의 상품 수익률이 올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0일 ‘ARIRANG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로 올해 첫 채권형 ETF 포문을 열었다. 내달 선보일 30년 초장기 채권과 함께 무위험지표금리 등 채권 투자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KB자산운용도 상반기 변동성 장세에 섹터·테마형 단기 주식 투자보다 채권형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번 레버리지 상품은 자본차익을 적극적으로 누리길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장기국채 30년 지수 추종 ETF 2종을 준비하고 있다. 2월에 현물형 1배 상품과 레버리지 상품을 모두 선보인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1배 상품은 퇴직연금에서도 투자 가능한 구조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레버리지 상품은 미국채 듀레이션이 가장 긴 상품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채 변동성, 해외 채권은 환율 변화 등을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옥명국 한화자산운용 FI밸류운용팀장은 “국내·외 장기채 모두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지만, 장기물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점을 유의할 것”이라며 “해외 채권은 달러 약세가 진정되면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미국 장기채 ETF가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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