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전남이 가장 높고 울산이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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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이고 가장 작은 지역인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자영업자 비중은 울산의 2.3배에 달한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전남이 1위였고 울산이 최하위였다.
전남이 울산의 2.6배에 달해 자영업자 비중보다 격차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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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는 임금근로자 비중 우위…울산 84.6% 최고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이고 가장 작은 지역인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 비중이 작고 지방의 비중이 컸다.
전남은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까지 더한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전남 지역 취업자 10명 중 4명이 자영업 관련 종사자인 셈이다.
반면 대기업 공장과 대형 조선소들이 포진한 울산은 취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임금근로자였다.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과 수도권도 임금근로자 비중이 컸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영업자는 563만2천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0.1%였다.
시도별로 자영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이 31.2%로 최고였다. 전남은 유일하게 30% 선을 넘었다.
이어 경북(28.3%), 전북(26.9%), 제주(26.6%), 충남(25.0%), 경남(24.8%), 강원(24.1%), 충북(23.5%), 부산(21.1%) 등 순이었다. 17개 시도 중 이들 9개 지역이 평균을 웃돌았다.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작은 지역은 대기업 공장들이 있는 울산으로 13.8%였으며 이어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이 15.7%로 2위였다.
그다음으로 수도권인 서울(16.3%)과 경기(16.9%), 인천(17.0%)이고 대전(17.6%), 광주(19.1%), 대구(19.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의 자영업자 비중이 작았다. 이는 반대로 월급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다.
전남의 자영업자 비중은 울산의 2.3배에 달한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전남이 1위였고 울산이 최하위였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말한다.
전남의 비임금근로자는 40만3천 명으로 전남 지역 취업자의 39.9%를 점했다. 전남 취업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자영업자이거나 관련 가족·친척인 셈이다.
울산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15.4%에 그쳤다. 전남이 울산의 2.6배에 달해 자영업자 비중보다 격차가 더 컸다.
서울(18.0%), 경기(18.7%), 인천(18.6%) 등 수도권은 평균(23.5%)보다 낮았다.
이에 반해 지난해 울산의 임금근로자는 47만9천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84.6%였다. 취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임금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다.
서울(82.0%), 경기(81.3%), 인천(81.4%) 등 수도권도 80% 선을 웃돌아 전체 평균(76.5%)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전남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60.1%에 그쳐 60% 선을 겨우 넘겼다.
전남을 비롯해 경북(63.7%), 전북(65.3%), 제주(66.2%), 충남(68.9%), 경남(69.8%) 등 지방 6개 시도는 70% 선을 하회했다.
지난해 자영업자 비중은 시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28.8%)과 비교해 8.7%포인트 낮은 것이다.
자영업자 비중이 33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충남으로 1989년 44.4%에서 지난해 25.0%로 19.5%포인트나 하락했다. 부산은 21.1%로 유일하게 동일했다.
[표] 지난해 취업자 중 자영업자·비임금근로자·임금근로자 비중
(단위: 천명, %)
※ 계는 취업자.
(자료=통계청)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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