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폭설·비' 영향 공급난…소고기·사과 등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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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다가오며 소고기, 사과 등 차례상 성수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한 데 이어 주말 동안 전국 각지에 내린 폭설과 비 등으로 인해 공급이 줄며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간 이어진 비 등으로 인해 시장 반입이 줄며 채소류도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품목 모두 추운 날씨와 우천 등으로 인해 산지 작황 저조, 공급량 저하 등으로 인해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a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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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축분 방출·할인쿠폰 제공 등 통해 물가안정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설 명절이 다가오며 소고기, 사과 등 차례상 성수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한 데 이어 주말 동안 전국 각지에 내린 폭설과 비 등으로 인해 공급이 줄며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15일) 기준 소고기 등심(1+등급) 100g은 1만2485원으로 1개월 전(1만1505원)보다 8.5% 올랐다. 지난 13일(1만2178원)에서 3일 만에 2.5% 오른 가격이다.
사과와 배, 배추 등 과일류와 채소류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과 10개는 2만5644원, 배는 2만8736원으로 전주(2만2149원, 2만8214원)보다 15.8%, 1.9%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간 이어진 비 등으로 인해 시장 반입이 줄며 채소류도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배추는 2902원, 청상추 1625원, 오이 1만6139원, 느타리버섯 1073원으로 전주보다 0.8%, 4.7%, 1.5%, 2.8%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청피망은 전주대비 25.0%, 청양고추는 21.0% 상승하기도 했다.
쪽파와 대파, 당근, 깻잎, 시금치, 딸기, 애호박 등은 기온 하락 등으로 인해 가격이 강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품목 모두 추운 날씨와 우천 등으로 인해 산지 작황 저조, 공급량 저하 등으로 인해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aT는 분석했다.
특히 밀가루(38.3%)와 식용유(31.5%), 참기름(16.1%) 등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차례상 주요품목 가격이 잇따라 오르자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걱정은 커지고 있다.
이날 세종 한 대형마트를 찾은 김모씨(60)는 "차례상 물품을 사기 위해 마트에 왔는데, 가격이 비싸 간소화해야 하는지 고민된다"며 "명절인데 차례상이 빈약해지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aT는 설 차례상 비용으로 평균 31만259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보다 0.4% 낮은 것으로 전통시장은 27만4431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6088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통시장은 전년보다 3.3% 오른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1% 하락한 가격이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0.7% 저렴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해놨던 농축산식품을 방출하고, 할인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0대 성수품의 정부 비축분 14만톤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도 오는 2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20%, 전통시장은 3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60개 전통시장에서 14~21일 국산 신선 농축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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