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출근에 뿔난 카카오 노조 기자회견 연다…단체교섭권 행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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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카오가 재택근무제를 폐지하고 노조 가입률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카카오 노조가 17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노조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조 가입률의 정확한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근무제 발표 직전까지는 본사 노조 가입률이 10%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카카오지회는 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한 노조 가입률 수치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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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가입률 50% 넘으면 단체교섭권 행사 가능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지난해 카카오가 재택근무제를 폐지하고 노조 가입률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카카오 노조가 17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노조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조 가입률의 정확한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1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크루유니언 책임과 약속 2023'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카카오 공동체 문제점과 과제, 카카오 측의 책임과 약속을 위한 요구 사항 등을 밝힐 예정이다.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택근무 폐지가 발표되고 노사 갈등이 가시화되면서 노조 가입률이 급증했다. 가입률 50%가 임박했다고 전해지며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전체 사원 수 과반을 넘는 노조가 되면 사측에 단체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 근무 형태를 오는 3월부터 실시한다고 임직원에게 알렸다. 카카오는 지난해 7월부터 파일럿 형태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근무제'를 실시해왔다. 또한 전면 출근 전환과 더불어 '격주 놀금(노는 금요일)' 제도도 이달부터 없애기로 했다.
사실상 '복지 제도'의 일환으로 인식됐던 근무제가 전환되며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서 카카오 직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출근 제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유다.
이에 그동안 노조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한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하며 가입률이 늘었다. 카카오가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근무제 발표 직전까지는 본사 노조 가입률이 10%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카카오지회는 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한 노조 가입률 수치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카카오 노사는 협의를 거쳐 노조 가입률 추산에 필요한 전체 구성원 수를 확인했다.
카카오지회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카카오 사측이 전체 직원 숫자를 확인해 줬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1월 초까지의 상황"이라며 "이후 회사와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사 담당 부서 측에서 전체 직원 수를 확인해줬다"고 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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