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와 결별하는 엑스골프...쇼골프와 합병해 IPO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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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골프연습장 운영사인 쇼골프가 오는 4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매각했던 골프장 예약 플랫폼 '엑스골프(XGOLF)' 운영사인 그린웍스의 지분을 되사온다.
쇼골프는 YG와의 지분 정리가 끝나면 그린웍스와 합병 후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쇼골프는 4월까지 그린웍스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그린웍스와 합병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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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예약 플랫폼 ‘엑스골프’ 운영사 그린웍스 지분 인수
그린웍스와 쇼골프 합병 후 IPO 준비
실외 골프연습장 운영사인 쇼골프가 오는 4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매각했던 골프장 예약 플랫폼 ‘엑스골프(XGOLF)’ 운영사인 그린웍스의 지분을 되사온다.
쇼골프는 YG와의 지분 정리가 끝나면 그린웍스와 합병 후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올해 직영점 10곳을 추가로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쇼골프가 운영 중인 인도어(실외) 골프 연습장은 4곳인데, 이를 두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쇼골프는 올해 안에 신규 직영 골프연습장 ‘쇼골프’ 10곳과 ‘쇼골프 패밀리’라는 프랜차이즈 골프 연습장 15곳을 개점할 계획이다.
현재는 김포공항점, 여의도점, 가양점과 이달 9일 문을 연 도봉점까지 총 4군데의 쇼골프 직영점이 운영되고 있다.
골프 연습장 추가 개점을 위해 최근 쇼골프 신사업개발실은 수도권을 넘어 충청, 부산 지역에서도 문을 열 만한 야외 골프 연습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쇼골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임대 우선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가양점은 매매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일부 신규 매장은 10년 후의 가치까지 생각해 임대가 아니라 매매를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매장을 공격적으로 열고자 하는 쇼골프의 올해 또 다른 과제는 YG가 가지고 있는 그린웍스의 지분을 되사오는 것이다. 그린웍스는 조성준 대표가 쇼골프를 창업하기 전 지난 2003년 설립한 인터넷 골프 예약 플랫폼 엑스골프 운영사다.
엑스골프는 이전까지 별다른 중개 사이트 없이 개별적으로 확인하던 골프장 예약 시간을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사이트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후 지난 2017년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스포츠가 그린웍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YG의 계열사가 됐다.
그린웍스의 지분은 YG의 핵심 계열사인 YG PLUS(55.26%)와 YG 네이버 컨텐츠&라이프스타일 펀드(43.42%)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을 주식회사 쇼골프가 전량 인수한다.
앞서 지난해 4월 YG PLUS는 그린웍스의 지분을 2023년 4월 14일에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당시 밝힌 처분 이유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주력사업 집중과 경영효율성 제고 및 중장기 투자 재원 확보”였다.
조 대표가 그린웍스 지분을 되사는 작업에는 재무적투자자(FI)로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인수 총액은 400억원대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가운데 100억원 가량을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댄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만큼, 쇼골프가 연습장 계약을 하는 데에 있어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는 그린웍스의 세번째 주인으로, 앞서 VIG파트너스가 2015년 약 200억원에 샀던 것을 지난 2017년 YG가 315억원에 사들였다.
쇼골프는 4월까지 그린웍스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그린웍스와 합병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으로 MZ세대의 골프 열풍이 다소 꺼진 만큼, 앞으로 업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쇼골프는 이 같은 우려를 ‘차별화된 시설’로 극복할 계획이다. 쇼골프 관계자는 “엑스골프 회원 대상 설문을 실시한 결과 연습장 선택 때 최우선 기준은 접근성과 가격이 아닌 ‘시설(44.2%)’이었다”며 “지난해 쇼골프 연습장을 찾은 20·30 이용객의 숫자가 1년 전보다 약 40% 늘었는데, 젊어지는 골퍼들을 목표 고객층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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