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망원경]반년만에 +60% '테슬라 인버스'…서학개미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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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AXS 테슬라 베어 데일리 ETF'(TSLQ)에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해당 상품은 출시 반년만에 6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TSLQ는 테슬라의 일일 주가 등락을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다.
테슬라 주가부진이 지속되면서 출시 반년만에 TSLQ의 운용자산(AUM)은 9000만달러(약 1113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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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테슬라 전망 안갯속…"기술주 실적 더 나빠질 수도"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AXS 테슬라 베어 데일리 ETF'(TSLQ)에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해당 상품은 출시 반년만에 6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TSLQ는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결제금액 9523만달러(약 117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TSLQ 상장 이후 반년간 총 결제대금의(3억1485만달러)의 30%에 이르는 수준으로 해외주식 결제대금 상위 8위에 올랐다.
매수 결제액은 4722만달러, 매도 결제액은 4801만달러로 근소한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익실현 매도세와 신규 매수세가 동시에 몰리면서 결제대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TSLQ 주가는 79.32달러에서 78.28달러로 소폭 내렸다.
TSLQ는 테슬라의 일일 주가 등락을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다. 미국의 AXS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7월14일 상장했다. 테슬라 주가부진이 지속되면서 출시 반년만에 TSLQ의 운용자산(AUM)은 9000만달러(약 1113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상장 이후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652만달러(약 80억7176만원)다.
직전거래일인 13일 기준 TSLQ의 주가는 7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년간 주가 등락률은 +58.43%에 이른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8.6% 하락했다. TSLQ가 최근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최근 매물 출회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테슬라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에 새로운 매수세 역시 유입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대표적인 기술주인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큰 폭의 하락을 맞았다. TSLQ를 운용하는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CEO는 올해 전망에 대해 "경기침체 환경은 기술주 실적을 더욱 나쁘게 할 수 있다"며 "가치 지향 기업과 더 높은 수익률, 더 지속적인 현금 흐름, 그리고 강력한 배당 수익률을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우려와 차량판매 마진 문제 등으로 올해 테슬라의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테슬라는 6일 중국에 이어 13일 미국에서 각각 차량판매가를 인하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6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0% 하향했다. 다만 그는 "경기둔화는 테슬라에 부정적이지만 경쟁사에는 더 부정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이미 경기우려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차량의 하드웨어 마진을 모두 포기하고 경쟁을 시작했다"며 "2023년 하반기에 완전자율주행(FSD) 상용화와 소비자의 채택률 상승이 뒤따르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을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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