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세계로 간다…'UAE' 택한 이유 '친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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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동 지역의 블록체인 기술 시장은 시작 단계다. 하지만 중동과 아시아가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중동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사가 중동 지역에 블록체인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강조한 말이다.
실제로 장 대표는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등 기자 간담회에서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중동 지사 설립을 완료하며 '위믹스'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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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UAE 아부다비에 '위믹스 메나' 지사 설립
중동 '친 블록체인'…싱가포르와 함께 각광
UAE에 바이낸스·크립토닷컴 등 글로벌社 진출
위믹스-바이낸스 '커스터디' 외 추가 협력 기대
위메이드, 해외 거점별 지사 설립 추가 계획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현재 중동 지역의 블록체인 기술 시장은 시작 단계다. 하지만 중동과 아시아가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중동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사가 중동 지역에 블록체인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강조한 말이다.
실제로 장 대표는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등 기자 간담회에서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중동 지사 설립을 완료하며 '위믹스'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위메이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 지사를 설립했다. 이는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삼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등 글로벌 전역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함이다.
17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중동 지역은 '친 블록체인'을 내세우며 디지털 혁신 산업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생태계와 가상자산 서비스에도 과감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최근엔 아시아의 싱가포르와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2018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규제를 도입하는 등 아부다비 마켓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IT기업의 중동 진출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바이낸스, 크립토닷컴을 비롯한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및 관련 기업들이 UAE에 진출하고 있다.
위메이드-바이낸스 추가 협력 기대…해외 거점별 추가 지사 설립 계획
이미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통량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목적에서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커스터디는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나아가 위메이드는 올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MENA지역에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다각도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현지 인터뷰에서 "위메이드는 중동의 강력한 커뮤니티를 목표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투자를 강화하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위메이드는 위믹스 메나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의 MENA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아부다비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며 UAE 정부와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UAE는 우리 정부와도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전날 이인실 특허청장은 아부다비에서 압둘라 아흐메드 알 살레 UAE 경제부 차관과 '한-UAE 지식재산 분야 고위급 회담'을 갖고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지식재산 분야 관련 정보교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위메이드도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 특허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 및 이를 이용한 블록체인 시스템’이다. 특허 내용에는 "제 1스테이블코인이 n개 만큼 전자지갑에 예치되면, 제1 스테이블코인에 기설정된 담보비율 m으로 담보된 제 2스테이블코인을 n*m개만큼 발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기술 등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중심으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거점별 지사 설립도 지속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내달 15일 2022년 연간 실적 발표 후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 관련 질의응답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장 대표는 실적 발표 후 별도로 위믹스 투자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약속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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