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해 경질 통보, 옳지 않아"…맨유 저격한 '퍼거슨 후계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질 방식을 지적한 맨유의 전 감독이 등장했다. 바로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이다.
그는 에버턴 감독으로 부임하다 2013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의 전설적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후 처음으로 감독에 오른 모예스 감독이었기에 전 세계적인 이슈를 몰고 다녔다. '퍼거슨의 후계자'라는 평가와 함께 큰 기대를 받았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와 6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부진이 이어졌고, 그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퍼거슨의 후계자는 비참하게 맨유를 떠나야 했다.
모예스 감독은 당시를 기억하며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자신을 경질했던 에드 우드워드 맨유 CEO에 쌓인 것이 많았다.
그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나는 나쁜 소식을 잘 전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쁜 소식을 전할 때 좋은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맨유와 같은 큰 구단이 그러지 않았다. 우드워드가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질 방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느꼈다. 지금이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당시에는 맨유가 똑바로 하기를 바랐다. 나는 언론을 통해 경질 소식을 알게 됐다. 나는 구단에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내가 경질된 것을 알고 난 다음 날 구단이 전화를 했다"고 기억했다.
마지막으로 모예스 감독은 "내가 알기 전 내 경질 소식을 전 세계가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은 괜찮다. 내가 종사하는 업계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고, 나는 그것에 대한 불만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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