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명차]합리적인 ‘C40 리차지’… 가격·전비 만족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2023. 1. 17. 06:00
한국은 전 세계에서 볼보자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배우 이정재가 모델로 나섰던 XC90부터 최고 인기 차종인 XC60까지 타 국가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이번에 만나본 볼보 첫 번째 전기차 ‘C40 리차지’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이어가면서 소비자 기대에 부응했다. C40 리차지 주요국가 판매가격은 △미국 7285만 원(6만540달러) △독일 8640만 원(6만3440유로) △영국 9380만 원(5만7400파운드)으로, 국내(6391만 원)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만족도를 올리는 건 가격뿐만 아니다. C40 리차지는 전기차 국고보조금을 100%가 아닌 절반만 받게 되는데 상품성을 경험해보면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C40 리차지를 타고 서울 도심과 고속주행 능력, 배터리 성능을 중점적으로 파악해봤다.
첫인상은 볼보 느낌 그대로다. 볼보 특유의 간결하고 단순한 형상이 이 차에도 입혀졌다. 여기에 볼보 역사상 처음으로 쿠페 형태가 가미돼 나름 날렵한 모습도 갖췄다. 전면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는 기능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차량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 감지 조건에 따라 각 헤드라이트 유닛에 장착된 84픽셀 LED(총168픽셀)가 세밀하게 작동하는데 운전자뿐만 아니라 반대편 차량에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한다고 한다.
C40는 운전석에 앉으면 시동이 바로 걸린다. 운전 시 동작 하나를 줄일 수 있는 시트 센서 시동은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형제격인 폴스타 2도 같은 방식을 쓴다.
운전석 시야에 보이는 12.3인치 전자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매우 높았다. 공조장치는 매우 직관적이었다. 겨울철이라 차안과 외부 온도차이가 커 유리창 습기관리를 자주해야하는데 운전석에서 손만 뻗으면 제거 버튼이 있어 매우 유용했다. 사용빈도가 적은 버튼은 센터페시아 터치 디스플레이에 몰아 놨다. 천장 전체를 뒤덮은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도 인상적이었다. 실내로 유입되는 자연광을 최적화하기 위한 볼보의 배려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2열 센터 터널이 툭 튀어나와있어 공간을 손해봤고. 편안한 탑승도 방해했다.
주행 능력은 볼보 내연기관차와 차원이 달랐다. 심장 두 개가 만들어내는 힘은 동급 전기차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면서 볼보 특유의 부드러움도 잃지 않았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가지만 차 안은 고요하기만 하다. C40 리차지는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하나씩 탑재된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 전자식 변속 시스템 조합으로 민첩하고 부드러운 주행 재미를 제공한다. 주행 시 과열되기 쉬운 전기 모터의 온도를 70도 이하로 유지함으로써 일관된 주행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쿨링 시스템도 포함됐다.
특히 C40에는 전기차 전용 서비스가 추가된 ‘T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들어가 원활한 주행을 도왔다. T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탑재된 오토 및 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목적지까지 배터리 잔량 예측이 가능해 충전 대응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정확도도 뛰어났다. 경기도 광명에서 서울 충정로까지 약 29km를 달리면 목적지까지 21%의 배터리 소모를 예측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이번에 만나본 볼보 첫 번째 전기차 ‘C40 리차지’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이어가면서 소비자 기대에 부응했다. C40 리차지 주요국가 판매가격은 △미국 7285만 원(6만540달러) △독일 8640만 원(6만3440유로) △영국 9380만 원(5만7400파운드)으로, 국내(6391만 원)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만족도를 올리는 건 가격뿐만 아니다. C40 리차지는 전기차 국고보조금을 100%가 아닌 절반만 받게 되는데 상품성을 경험해보면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C40 리차지를 타고 서울 도심과 고속주행 능력, 배터리 성능을 중점적으로 파악해봤다.
첫인상은 볼보 느낌 그대로다. 볼보 특유의 간결하고 단순한 형상이 이 차에도 입혀졌다. 여기에 볼보 역사상 처음으로 쿠페 형태가 가미돼 나름 날렵한 모습도 갖췄다. 전면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는 기능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차량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 감지 조건에 따라 각 헤드라이트 유닛에 장착된 84픽셀 LED(총168픽셀)가 세밀하게 작동하는데 운전자뿐만 아니라 반대편 차량에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한다고 한다.
C40는 운전석에 앉으면 시동이 바로 걸린다. 운전 시 동작 하나를 줄일 수 있는 시트 센서 시동은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형제격인 폴스타 2도 같은 방식을 쓴다.
운전석 시야에 보이는 12.3인치 전자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매우 높았다. 공조장치는 매우 직관적이었다. 겨울철이라 차안과 외부 온도차이가 커 유리창 습기관리를 자주해야하는데 운전석에서 손만 뻗으면 제거 버튼이 있어 매우 유용했다. 사용빈도가 적은 버튼은 센터페시아 터치 디스플레이에 몰아 놨다. 천장 전체를 뒤덮은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도 인상적이었다. 실내로 유입되는 자연광을 최적화하기 위한 볼보의 배려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2열 센터 터널이 툭 튀어나와있어 공간을 손해봤고. 편안한 탑승도 방해했다.
주행 능력은 볼보 내연기관차와 차원이 달랐다. 심장 두 개가 만들어내는 힘은 동급 전기차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면서 볼보 특유의 부드러움도 잃지 않았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가지만 차 안은 고요하기만 하다. C40 리차지는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하나씩 탑재된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 전자식 변속 시스템 조합으로 민첩하고 부드러운 주행 재미를 제공한다. 주행 시 과열되기 쉬운 전기 모터의 온도를 70도 이하로 유지함으로써 일관된 주행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쿨링 시스템도 포함됐다.
특히 C40에는 전기차 전용 서비스가 추가된 ‘T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들어가 원활한 주행을 도왔다. T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탑재된 오토 및 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목적지까지 배터리 잔량 예측이 가능해 충전 대응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정확도도 뛰어났다. 경기도 광명에서 서울 충정로까지 약 29km를 달리면 목적지까지 21%의 배터리 소모를 예측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무엇보다 겨울철 위험요소가 많은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C40는 안전에 최적화된 주행을 이끌었다. 다양한 도로 위 상황과 날씨에서 SUV 특유의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 덕분이다. 동력 분배는 프론트, 리어 각각 50:50으로 즉각적인 토크를 발생시켜 민첩한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차량 가속 및 감속 등의 주행상황에 따라 각 전기모터의 동력을 알맞게 분배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C40 리차지는 볼보 최신 센서 플랫폼이 탑재된 ADAS 시스템과 새로운 차체 구조 설계를 통해 안전 기준을 제시한다.
차량 충돌 시 차량 탑승객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CMA 플랫폼도 전면 재설계해 안전성을 보강했다. 특히 전면 크럼블 존은 외부 충돌로부터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웨지형으로 철강 구조를 재배치했다.
이 차에는 볼보 안전 역사가 담긴 최첨단 안전 패키지 ‘인텔리세이프’가 들어간다. 인텔리세이프에는 차량 간 안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와 도로 위 자동차, 보행자 및 큰 동물 등을 인지해 긴급 제동 및 조향을 지원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이 포함된다.
또 차량 충돌 시 외부 충격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볼보가 최초로 개발한 ▲경추 보호 시스템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 ▲오너가 차량의 최고 속도를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 등을 기본 제공한다.
C40는 복합전비가 4.1㎞/㎾h 수준인데 약 100km 시승 후 주행거리는 310km에서 최종 225km를 기록했다. 시승 내내 원페달 모드를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결과다. 운전자는 이 기능을 통해 가속 페달 하나로 차량의 가속과 감속이 가능하다. 볼보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는 차량에 가해지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회생제동을 발생시켜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C40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km다. 80%까지 약 40분 만에 충전 할 수 있다. 완속 충전의 경우 55%에서 미리 설정한 90%까지는 약 7시간이 걸렸다.
C40를 구입하면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각종 세금 감면과 공공주차나 통행료 할인은 물론 5년 또는 10만㎞(선도래 기준)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5년 무상 LTE를 포함한 T탭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및 음악 플랫폼 FLO 1년 이용권, 15년 무상 OTA(무선업데이트) 서비스,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무상 보증을 모두 제공 받는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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