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관희-임동섭-김준일, 3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동시 출격한다면?
손동환 2023. 1. 17. 06:00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이관희)
“웃길 것 같다(웃음)”(임동섭)
“삼성 사무국과 팬들이 웃프게 보실 것 같다”(김준일)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2020~2021시즌 후반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먼저 김시래(178cm, G)와 테리코 화이트(192cm, G)이 삼성으로 향했고, 이관희(191cm, G)와 케네디 믹스(204cm, F)가 LG 유니폼을 입었다.
후속 트레이드도 있었다. LG에 있던 김동량(198cm, F)이 삼성으로 갔고, 삼성에 있던 김준일(200cm, C)이 LG로 적을 옮겼다. 삼성에 있던 이관희와 김준일은 2021~2022시즌부터 합을 맞추고 있다.(본격적으로 합을 맞추기 시작한 시간은 2022~2023시즌이다. 김준일이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 2년의 시간이 지났다. 삼성과 LG가 지난 11일 또 한 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장신 슈터인 임동섭(198cm, F)을 LG로 보냈고, LG는 블루 워커 유형의 최승욱(193cm, F)을 삼성으로 보냈다.
삼성에 있던 3명의 선수가 LG에서 뭉쳤다. 이관희-임동섭-김준일 모두 삼성의 주축 자원이었기에, 이들이 LG에서 뭉치는 의미는 남다를 수 있다.
특히, 3명의 선수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을 상대할 때, 많은 시선이 3명의 선수에게 모일 수 있다. 그래서 삼성과 LG의 3월 18일 경기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기자도 3월 18일 경기를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14일 오후 훈련 직전 LG 오후 훈련 현장을 찾았다. 창원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3명의 선수에게 ‘3월 18일 잠실실내체육관 경기’를 질문했다.
“웃길 것 같다(웃음)”(임동섭)
“삼성 사무국과 팬들이 웃프게 보실 것 같다”(김준일)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2020~2021시즌 후반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먼저 김시래(178cm, G)와 테리코 화이트(192cm, G)이 삼성으로 향했고, 이관희(191cm, G)와 케네디 믹스(204cm, F)가 LG 유니폼을 입었다.
후속 트레이드도 있었다. LG에 있던 김동량(198cm, F)이 삼성으로 갔고, 삼성에 있던 김준일(200cm, C)이 LG로 적을 옮겼다. 삼성에 있던 이관희와 김준일은 2021~2022시즌부터 합을 맞추고 있다.(본격적으로 합을 맞추기 시작한 시간은 2022~2023시즌이다. 김준일이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 2년의 시간이 지났다. 삼성과 LG가 지난 11일 또 한 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장신 슈터인 임동섭(198cm, F)을 LG로 보냈고, LG는 블루 워커 유형의 최승욱(193cm, F)을 삼성으로 보냈다.
삼성에 있던 3명의 선수가 LG에서 뭉쳤다. 이관희-임동섭-김준일 모두 삼성의 주축 자원이었기에, 이들이 LG에서 뭉치는 의미는 남다를 수 있다.
특히, 3명의 선수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을 상대할 때, 많은 시선이 3명의 선수에게 모일 수 있다. 그래서 삼성과 LG의 3월 18일 경기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기자도 3월 18일 경기를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14일 오후 훈련 직전 LG 오후 훈련 현장을 찾았다. 창원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3명의 선수에게 ‘3월 18일 잠실실내체육관 경기’를 질문했다.
Q. 임동섭이 3월 18일 처음으로 잠실실내체육관을 찾는다. 어떨 것 같은가?
이관희 : 나는 삼성에 정을 뗀 지 오래 됐다.(웃음) 하지만 (임)동섭이는 다를 것 같다. 멘탈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나도 그 마음을 알고 있다. LG에 먼저 온 선배로서, 동섭이의 멘탈을 잡아주겠다. 또, 그날만큼은 대승하도록 노력하겠다.
임동섭 : 많이 갔던 체육관이다. 원정 팀 자격으로는 처음 잠실실내체육관을 찾는 거다. 기분이 많이 이상할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 같다.
김준일 : 나와 (이)관희형은 익숙한 느낌 정도일 거다. 물론, (임)동섭이형이 어웨이 팀 자격으로 처음 잠실실내체육관을 찾는 거라, 기분이 남다를 거다. 다만, 삼성의 부담이 더 클 거라고 본다.
Q. 이관희-임동섭-김준일이 3월 18일 경기에 동시 출격할 수 있다. 그것도 예전의 홈 코트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말이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이관희 : 삼성의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이자 삼성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선수들이 함께 있다. 기분이 다를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이상민 감독님께서 계실 때의 삼성과 지금의 삼성은 전혀 다르다. 아마 이적한 우리보다, 삼성에 오래 있었던 스태프나 팬들께서 마음을 쓰실 것 같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3명이 함께 할 때, 좋은 성적을 낸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께 했던 스태프와 팬들에게 미안함을 안고 있다. 그 날은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임동섭 : 내가 처음 LG에 왔을 때부터, (이)관희형과 (김)준일이가 웃고 있더라.(웃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동시에 나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동시에 코트에 있는다면) 웃길 것 같다.(웃음)
김준일 : 올스타 경기도 아닌데, 그런 상황이 생겼다.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이긴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 삼성 사무국과 팬들 모두 웃프게 볼 것 같다. 또, 우리 성적이 현시점에서 삼성보다 좋다. 그래서 삼성의 부담감이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첫 번째 사진), KBL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사진 설명 1 = 임동섭(창원 LG)
사진 설명 2 = 왼쪽부터 김준일-이관희(이상 창원 LG)
이관희 : 나는 삼성에 정을 뗀 지 오래 됐다.(웃음) 하지만 (임)동섭이는 다를 것 같다. 멘탈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나도 그 마음을 알고 있다. LG에 먼저 온 선배로서, 동섭이의 멘탈을 잡아주겠다. 또, 그날만큼은 대승하도록 노력하겠다.
임동섭 : 많이 갔던 체육관이다. 원정 팀 자격으로는 처음 잠실실내체육관을 찾는 거다. 기분이 많이 이상할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 같다.
김준일 : 나와 (이)관희형은 익숙한 느낌 정도일 거다. 물론, (임)동섭이형이 어웨이 팀 자격으로 처음 잠실실내체육관을 찾는 거라, 기분이 남다를 거다. 다만, 삼성의 부담이 더 클 거라고 본다.
Q. 이관희-임동섭-김준일이 3월 18일 경기에 동시 출격할 수 있다. 그것도 예전의 홈 코트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말이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이관희 : 삼성의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이자 삼성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선수들이 함께 있다. 기분이 다를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이상민 감독님께서 계실 때의 삼성과 지금의 삼성은 전혀 다르다. 아마 이적한 우리보다, 삼성에 오래 있었던 스태프나 팬들께서 마음을 쓰실 것 같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3명이 함께 할 때, 좋은 성적을 낸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께 했던 스태프와 팬들에게 미안함을 안고 있다. 그 날은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임동섭 : 내가 처음 LG에 왔을 때부터, (이)관희형과 (김)준일이가 웃고 있더라.(웃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동시에 나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동시에 코트에 있는다면) 웃길 것 같다.(웃음)
김준일 : 올스타 경기도 아닌데, 그런 상황이 생겼다.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이긴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 삼성 사무국과 팬들 모두 웃프게 볼 것 같다. 또, 우리 성적이 현시점에서 삼성보다 좋다. 그래서 삼성의 부담감이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첫 번째 사진), KBL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사진 설명 1 = 임동섭(창원 LG)
사진 설명 2 = 왼쪽부터 김준일-이관희(이상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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