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우승·17억원 '겹경사'… 김시우 "최경주 프로 우승 따라가 영광"

한종훈 기자 2023. 1. 1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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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프로님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갈 수 있어 영광이다" 소니오픈 정상에 오른 김시우가 PGA 투어 한국군단 맏형 최경주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했다.

김시우는 지난 1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우승으로 김시우는 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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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소니오픈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사진은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하고 있는 김시우. /사진= 로이터

"최경주 프로님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갈 수 있어 영광이다" 소니오픈 정상에 오른 김시우가 PGA 투어 한국군단 맏형 최경주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했다.

김시우는 지난 1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2위 헤이든 버클리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김시우는 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다. 경기 후 국내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에서 김시우는 "4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면서도 "1승과 2승까지는 빠르게 찾아왔는데 3승은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면서 "4승까지도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내 생각보다는 일찍 찾아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 2012년 최연소인 17세의 나이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그러나 만 18세 이상만 PGA 투어 회원이 될 수 있다는 규정에 2부 웹닷컴 투어를 뛰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2017년에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21년 2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 소니오픈에서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특히 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가 정상에 올랐던 대회에서 우승 역사를 이어갔다. 최경주는 지난 2005년 윈덤 클래식의 전신인 크라이슬러 클래식 2008년 소니오픈 그리고 2011년 플레이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시우는 "항상 최경주 프로님이 우승한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는 것 같다. 좋은 징조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시우는 "최경주 프로님이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한테는 좋은 사인이다. 최 프로님이 닦아놓은 길을 내가 따라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달 18일 KLPGA 투어 7승을 기록 중인 오지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우승·상금 142만2000달러(약 17억5000만원)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우승의 공을 신부 오지현에게 돌렸다.

김시우는 "결혼 준비도 제가 미국에 있느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다"면서 "(오)지현이도 시즌 중이었지만 결혼 준비를 잘 해줘서 고맙고 준비를 함께하지 못한 점은 아쉽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시우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서 열린 대회 때 (오)지현이가 코스를 같이 돌며 응원을 해줬다"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같이 걸어주는 것을 보면서 웃을 수 있었고 긴장도 풀렸다. 쉬운 길이 아닌데 같이 와줬서 고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시우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디 아메리칸 클래식에 출전해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또 2주 연속 우승 사냥에도 나선다. 김시우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한국의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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