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초반 탈락' 권순우...공격성·자신감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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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 최초, 투어 2승을 달성했던 권순우가 호주오픈 1회전에서는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올 시즌 굵직한 대회들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한 권순우는 복식에서 남은 일정을 계속합니다.
끌려가던 권순우가 절묘한 발리로 2대 2 세트 올을 만든 뒤 주먹을 불끈 쥡니다.
애들레이드에서 무려 10게임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 우리 선수 최초 ATP 2승의 위업을 쌓았던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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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선수 최초, 투어 2승을 달성했던 권순우가 호주오픈 1회전에서는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올 시즌 굵직한 대회들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한 권순우는 복식에서 남은 일정을 계속합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끌려가던 권순우가 절묘한 발리로 2대 2 세트 올을 만든 뒤 주먹을 불끈 쥡니다.
하지만 유뱅크스는 5세트 일찌감치 권순우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경기는 3시간 8분 만에 풀세트 접전 패배로 끝났습니다.
지난해 한번 이겨본 110위권의 상대였지만, 지난 주 통산 2승 과정에서의 피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2m 큰 키 유뱅크스에 에이스 48개를 얻어 맞았고 위너 개수도 상대의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권순우 / 당진시청(세계 52위) : 상대방이 저에 대해서 굉장히 전략적인 플레이를 한 것 같습니다. 실력적인 부분에서 졌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무려 10게임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 우리 선수 최초 ATP 2승의 위업을 쌓았던 권순우.
한층 공격적인 플레이로 세계 20위권을 연파하며 50위권으로 점프했고, 다음 달 데이비스컵, 올 가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권순우 / 당진시청 (세계 52위) : 동계훈련 때 (공격적으로) 훈련했던 부분들을 성공적으로 플레이했다고 생각하고, (빠른 리턴 등이) 좀 많이 어색했다면 지금은 많이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경기장에는 300여 명의 교민이 찾아와 권순우를 응원했고
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 후원사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를 메웠습니다.
[이창훈 / 멜버른 총영사 : 권순우 선수 졌지만 너무 잘 했고 앞으로 잘할 것으로 믿고 앞으로도 멜버른 교민들 열심히 응원 하겠습니다.]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 3회전 도전을 다음으로 미룬 권순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게임을 펼칠 수 있는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 배양이 필요해 보입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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