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원 초고가에도 '불티'… 홈쇼핑 해외여행 패키지 잇단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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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판매한 현대홈쇼핑의 7박9일 그리스 패키지 여행 상품은 900만원의 초고가임에도 예약 고객 2600여 명이 몰려 방송시간 70분 동안 매출 23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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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키지는 오는 5월부터 루프트한자 독일항공과 터키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을 크루즈와 산악열차 등을 통해 10일간 여행하는 상품으로 가격은 1인 기준 839만원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8일 내놓은 스위스 패키지(849만원)가 4832콜에 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새해 첫날 선보인 그리스 패키지(879만원)도 2875콜에 250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흥행 릴레이를 이어왔다.
롯데관광개발이 내놓은 유럽 3대 비즈니스 패키지에만 한달 간 1만명 이상(1만957콜)이 여행 의사를 밝히면서 1000억원에 육박하는 홈쇼핑 매출(94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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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산토리니, 크레타 등 그리스 내 세계적 휴양지역들을 여유 있게 여행하는 코스로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을 비롯해 이동 시 버스가 아닌 현지 국내선을 이용하고 노팁(No Tip)·노쇼핑(No Shopping) 옵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홈쇼핑은 1월 여행상품 방송 편성 비중을 지난해 12월 대비 3배 이상 늘려 주 2회꼴로 대폭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최근 방송한 14일 일본 규슈 여행상품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유럽, 28일에는 동남아 등 패키지 여행상품을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다.
곽현영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여행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서 단순히 편성 횟수만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을 기획 및 편성하고 뉴미디어에 친숙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여행 한정 판매 등 데이터 기반 커머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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