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외교 테마주 주의보…'이런' 기업 피해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락하고 있다.
외교 일정이 이뤄진 중동 국가에서 사업 수주가 기대되는 종목이 주요 매수 타깃으로 부상하면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해외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 위주로 수주 가시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주력 사업이 아닌데 중동 프로젝트와 고리를 엮는 회사들은 수주 기대가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코스닥 기업 타깃 주식리딩방 기승
주가 급등 후 자사주 매도 사례도 주의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낮은 기업들 판별해야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락하고 있다. 외교 일정이 이뤄진 중동 국가에서 사업 수주가 기대되는 종목이 주요 매수 타깃으로 부상하면서다. 증권가에선 테마주의 경우 주가 단기 변동성이 큰 만큼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과 사업 규모 등을 꼼꼼하게 따진 다음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이에스티나 외에도 중동 특수 모멘텀을 노려 테마주 매수를 권하는 주식리딩방이 활성화되고 있다. UAE 순방 수행 기업 100개사 명단을 토대로 수혜주를 제시해 매수를 권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기업보다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질 수 있는 코스닥 기업 위주로 단기 차익을 유도하는 식이다.
테마주에 단기 수급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급격히 상승한 종목에 올라타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희림(037440)은 이달(1월2일~16일) 30.5% 상승했다. 자연과환경(043910)도 27.7% 올랐다. 아세아텍(050860)(12.4%), 유신(054930)(5.9%) 등도 주가가 이미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앞서 중동 개발 관련주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670조 규모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열풍 당시에도 급등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이 취소됐다는 보도에 주가가 휘청였지만, 다시 방한이 실행되면서 주가가 급등해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임원들의 자사주(자기주식) 매도로 논란이 다시 재현될 수는 있는 점도 주시해야 한다. 네옴시티 수혜주로 분류되는 코오롱글로벌(003070), 한미글로벌(053690) 등 주요 임원들이 본격적인 사업 수주가 시작되기 전 주가가 급등한 사이 자사주 매도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개발 관련 테마주를 매수하기 전 과거 사업 경험과 규모 등을 고려해 매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질적인 수혜주를 찾기 위해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여부를 판별하는 옥석가리기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주요 사업이 아닌 부수적인 사업을 개발 테마와 연결 짓는 업체들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해외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 위주로 수주 가시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주력 사업이 아닌데 중동 프로젝트와 고리를 엮는 회사들은 수주 기대가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은 우리 아빠가"...장제원 아들, 2년마다 '父 사과문' 불러
- 아내 앞에서 우승한 김시우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종합)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서 韓 50대 여성 트레킹 도중 사망
- '한국판 비에리' 칭송 前국가대표…납치강도 전락하다[그해오늘]
- 이은해 울먹이자… 친척 오빠 “악마라는 표현은 좀”
- 만수르, 김건희 여사에 "한국의 좋은 장소 추천해달라"
- 강남 육횟집 사장, 흉기 들고 '알몸 시위' 나선 이유
- “은행 등 금융산업 위협할지도”...가상자산 규제 첫발 뗀 금융당국
- '눈내린 APT에서 꽈당'..관리소장 책임은?
- 도쿄올림픽 악몽 지우려는 고우석 "이번엔 그 때와 다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