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시대 성큼…정책 수혜주 ‘대기번호 1번’

이정현 2023. 1. 1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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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에 의한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미래 업종은 수소다.

양국간 수소 에너지 관련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이 수소 생산과 공급에 지원을 시작하면서 수소의 글로벌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의지도 유지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수소 밸류체인 업체들 전반에 중장기 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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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차세대 에너지로 수소 에너지 주목
수소 인프라 확충 육성 및 투자로 경제효과 기대
글로벌 성장에 관련 기업 지속성장 가능 영역으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부 정책에 의한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미래 업종은 수소다. 발전속도가 대단히 빠른 데다 ‘203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수소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수소차의 경우 아직은 덜 대중적이지만, 10년 후에는 현재의 전기차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수소 관련주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벌써부터 들썩이는 중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수소 관련 대표주 중 하나인 두산퓨얼셀(336260)은 올들어 15.16% 올랐다. 이밖에 에스퓨얼셀(288620)은 5.91%, 범한퓨얼셀(382900)이 4.21% 오르는 등 강세다. 양국간 수소 에너지 관련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수소 에너지는 수소가 산소와 만나 일으키는 화학반응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순수한 물만 부산물로 내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없다. 탄소중립을 위한 최적의 에너지로 손꼽히는 배경이다. 특히 ‘그린수소’는 물의 전기 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로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라 평가된다.

수소 에너지는 이명박 정부에서 주목하기 시작해 전 정부를 거쳐 현 정부에서도 새로운 동력으로 예약해놓은 상황이다.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과 비교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고 있으나 이미 주요 정책사업 중 하나다.

올해 정부는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와 인수거점시설 사업 등 인프라 구축, 관련기술의 국산화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폭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 버스·트럭 3만대를 보급하고 액화수소충전소 70곳을 구축하는 한편, 수소 전문 기업도 600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47조 원이 넘는 경제 파급효과와 10만 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도 수소경제 활성화에 뛰어들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공제를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고, EU도 그레이 수소와 그린 수소의 생산단가 차이를 올해부터 보조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뉴욕주는 신축 건물에 천연가스 온열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입법화할 계획을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천연가스 부문의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친환경 에너지, 그중에서도 수소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 일본 등도 상반기 중 수소생산과 관련한 보조금을 도입할 예정이다. 중국은 수소생산 확대를 가장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다.

수소 시대 진입이 멀지 않았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 역시 지속성장 가능한 영역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이 수소 생산과 공급에 지원을 시작하면서 수소의 글로벌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의지도 유지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수소 밸류체인 업체들 전반에 중장기 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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