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캡틴' 윤빛가람-정승현-이기제, 2023시즌 주장 키워드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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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새 시즌엔 새 캡틴으로.'
2023시즌 준비에 한창인 K리그1 구단들이 줄줄이 선수단을 대표할 주장단을 발표하고 있다.
16일 현재, 절반에 달하는 6개팀이 새 주장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2022시즌을 통해 17년의 우승 한을 푼 울산은 국가대표 센터백 정승현을 신임 주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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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새 술은 새 부대에, 새 시즌엔 새 캡틴으로.'
2023시즌 준비에 한창인 K리그1 구단들이 줄줄이 선수단을 대표할 주장단을 발표하고 있다. 키워드는 '변화'다. 우승팀 울산 현대부터 승격팀 광주 대전하나까지 12개팀 중 어느 팀도 감독 교체를 하지 않았지만, 주장단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선 모습이다.
16일 현재, 절반에 달하는 6개팀이 새 주장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2022시즌을 통해 17년의 우승 한을 푼 울산은 국가대표 센터백 정승현을 신임 주장으로 선임했다.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이 부주장을 맡아 정승현을 보좌한다. '젊은 리더십'에 기대를 걸었다. 포항은 주장 김승대 부주장 하창래, 인천은 주장 오반석 부주장 이명주를 각각 선임했다. 이기제는 수원 삼성 입단 6년만에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부주장 고승범이 이기제를 보좌한다. 이번 겨울 제주에서 수원FC로 이적한 윤빛가람은 이례적인 이적생 신분 캡틴이다. 이승우 정재용이 부주장으로 임명돼 윤빛가람과 머리를 맞댄다.
제주도 변화를 줬다. 최영준이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차고, 베테랑 구자철 김오규 정 운 안현범 김동준 등이 주장단을 꾸린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최영준은 새 주장에 대한 남기일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주장을 맡겠다고 자처했다. "포항 시절 주장을 해봤다. 경험을 잘 살려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광주는 승격의 일등공신 주장 안영규 부주장 이순민 체제를 그대로 밀고 간다. 다만 부주장단엔 변화가 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신분인 브라질 공격수 산드로에게 부주장을 맡겼다. 2년차를 맞아 광주 팀 적응을 끝마쳤고, 외국인 선수들의 리더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북 강원 대구 서울 대전은 아직 주장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주장은 코치진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중책이다. 각팀 감독들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기존 주장 연임과 교체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서울은 아직 발표 전이지만, 지난 시즌 도중 주장을 맡은 나상호가 전지훈련지에서 주장 역할을 하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있다. 강원은 교체가 불가피하다. 전년도 주장 김동현이 군입대(김천 상무)했다. 2022시즌 강원 부주장은 임창우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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