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대호·정근우 없었다면 평범한 선수 됐을 수도"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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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선의의 경쟁이 자신을 더욱 성장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30년 우정에 빛나는 야구계 레전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가 무인도 생활을 함께했다.
이대호는 과거 추신수를 떠올리더니 "많이 건방졌다. 넌 진짜 꼴보기 싫었어"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추신수는 이대호의 은퇴 유니폼을 직접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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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추신수가 선의의 경쟁이 자신을 더욱 성장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30년 우정에 빛나는 야구계 레전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가 무인도 생활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세 친구는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먼저 정근우가 "난 너희들이 제일 멋있을 때가 라이벌로 서로 경쟁할 때다"라며 "그게 없었다면 우리가 노력을 좀 덜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추신수가 공감하면서 "나도 너희가 없었다면 평범한 선수가 됐을 수도 있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항상 이런 선수가 옆에 있으니까 내가 생각을 잘못하거나 방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를 듣던 정근우가 갑자기 "넌 어릴 때 건방지게 야구 하긴 했어"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대호까지 "맞다"라며 거들었다.
이대호는 과거 추신수를 떠올리더니 "많이 건방졌다. 넌 진짜 꼴보기 싫었어"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근우까지 "나도 같은 팀인데 꼴보기 싫었어"라고 해 웃음을 샀다.
추신수는 당황한 표정으로 "지금 추억 얘기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네가 그만큼 야구를 잘했다는 거야. 그래서 꼴보기 싫었다니까"라고 다시 한번 '팩폭'했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진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근우는 "셋 다 자수성가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옛날에 힘들었던 일들이 많이 생각났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어릴 때부터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고 친구들과 있을 때는 어릴 때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이대호는 무인도 생활이 생각했던 것만큼 좋았다며 "이렇게 여행 온 건 처음이니까 설레고 즐거웠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추신수는 이대호의 은퇴 유니폼을 직접 가져왔다. 추신수가 친구에게 사인을 받는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대호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추신수는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포옹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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