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삼성·현대차, UAE 원전 추가 수주 의지 보였다

김학재 2023. 1. 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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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UAE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면서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방문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속한 그룹의 총수가 온 것은 추가 원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민관이 UAE 원전 추가 수주에 집중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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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재용·정의선과 함께 바라카 방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UAE, 추가 원전 계획"
"당연히 우리가 하는게 맞지 않겠나"
UAE 측 "좋은 오퍼하면 검토하겠다"
UAE와 '英 원전' 공동 수주 추진도 병행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영상시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부다비(UAE)=김학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UAE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면서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발언과 같이 대통령실은 "UAE가 추가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기대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 UAE에서의 추가 원전 수주 추진을 시사했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방문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속한 그룹의 총수가 온 것은 추가 원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민관이 UAE 원전 추가 수주에 집중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라카 원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한지 2년이 됐는데 굉장히 잘 운영돼서 UAE에서 추가적인 원전 건설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식적인 제의가 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고위관계자는 "(원전과 같은) 그런 분야에 저희들의 희망은 당연히 우리가 하는게 맞지 않겠나"라면서도 "UAE 측에서 다른 나라 것을 사용하면 (원전 운용에)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거꾸로 생각하면 UAE 측에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ENEC(에미리트원자력공사) 고위관계자가 우리 측 고위당국자에게 "한전에서 좋은 오퍼를 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우리 정부에서도 UAE 측의 제안은 없었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UAE와 함께 추진할 제3국 원전 시장으로 '영국'을 겨누고 있음을 밝혔다.

영국을 염두에 두고 UAE와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했음을 밝힌 고위관계자는 "한전과 한수원, ENEC이 제3국 진출 협약을 작년 훨씬 이전에 서로가 협약을 맺었다"며 "한국의 엔지니어링, 시공 기술에 UAE의 금융, 자본이 결합하면 굉장한 경쟁력을 가진 팀이 되지 않을까 자체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통령실은 대형 원전 추가 수주 외에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소형원전도 추가 원전 협력의 범위에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SMR의 경우, UAE 외 사우디 아라비아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고위관계자는 "기존 원전을 더 늘리는 것 보다는 SMR 같은 차세대 원전을 같이 협력하는 데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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