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다 실점 8위'...토트넘 수비 현 주소

신동훈 기자 2023. 1. 1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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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 수비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후 수비 안정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는 지난 시즌과 달랐다.

설상가상 수호신이었던 위고 요리스마저 어이없는 실수를 수차례 범해 토트넘 수비는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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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 수비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후 수비 안정화에 성공했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리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부진을 겪던 벤 데이비스가 주전 3백을 구성했다. 세 선수는 의외로 빠르게 좋은 호흡을 보였고 이는 토트넘이 아스널을 끌어내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는 원동력이 됐다.

올 시즌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는 지난 시즌과 달랐다. 다이어부터 무너지면서 흔들렸고 로메로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다. 데이비스도 안정감을 잃었다. 대체로 나온 클레망 랑글레,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는 한계점이 뚜렷했다. 설상가상 수호신이었던 위고 요리스마저 어이없는 실수를 수차례 범해 토트넘 수비는 수렁에 빠졌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공식전 10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먼저 실점을 내주고 경기 운영을 하는 건 분명 어려움이 있었다. 부상 선수가 많고 일정이 빡빡해 리드를 잡고 여유로운 운영을 해도 체력 관리가 어려운데 매번 끌려 다니는 운영을 해 더 체력 소모가 심했다.

팰리스전을 계기로 나아지는 듯했으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0-2로 패해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아스널전 2실점을 추가해 토트넘은 19경기에서 27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울버햄튼과 동일하다. 리그 전체로 보면 팀 최다 실점 8위에 해당한다. 빅6 중에선 유일하게 최다 실점 10위권 내에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의 현재 순위가 5위여서 수비력에 비해 순위 관리가 잘 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점차가 나며 언제 풀럼, 브라이튼 등에 뒤집힐지 모른다. 지금 흐름이 계속되면 5위 아래로 떨어질 게 분명하다. 하루빨리 나아져야 하는데 문제는 개선 여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부분에 있다.

더군다나 공격도 문제다. 해리 케인 의존성이 심해지고 있고 손흥민 컨디션은 그대로다. 돌아온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에 희망을 거는 토트넘이다. 수비, 공격 다 안 되는 가운데 토트넘 팬들의 한숨은 깊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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