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로 번진 이스라엘 '사법개혁' 반대 시위…"우리의 미래를 위한 싸움"

김민수 기자 2023. 1. 17. 0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대학가로 번지고 있다.

학생들은 이스라엘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했다.

히브리 대학의 학생들은 이스라엘 국기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라는 팻말을 들면서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외쳤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사법개혁이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대학 여러 곳서 시위 벌어져…일부 학생 체포되기도
이스라엘 학생들이 16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대학교 캠퍼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대학가로 번지고 있다. 학생들은 이스라엘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했다.

16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역 12개 대학 캠퍼스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이날 1시간 동안 공동으로 교실을 떠나는 공동 파업을 실시했다.

시위는 히브리 대학교와 텔아비드 대학교 등 여러 곳에서 열렸다. 현지 매체 하레츠에 따르면 히브리 대학에서는 이날 4명의 학생이 체포됐다.

히브리 대학의 학생들은 이스라엘 국기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라는 팻말을 들면서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외쳤다.

텔아비브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이스라엘 극우 시온주의 단체 '임 티르추'(Im Tirtzu)가 조직한 사법개혁 지지 세력과 대치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네게브 밴구리온 대학교에서도 약 200명의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고등법원이 무너지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팻말을 들면서 사법개혁에 반대했다.

시위를 조직한 '학생항의'(Meha’at Hastudentim) 단체는 "구속이나 제한 없이 이스라엘 사회의 많은 집단의 평등과 자유에 해를 끼칠 정부에 맞서 우리의 미래를 위한 단호한 싸움"이라며 "우리는 미친 짓을 멈추기로 결심했으며 이것은(시위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독실한 시오니즘',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 노움(Noam) 등 3개 극우 정당,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이 참여하는 우파 연정이 공식 출범했다.

야리브 레빈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지난 4일 판사 임명과 대법원 판결을 뒤집는 데 있어 의회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사법개혁이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취임 전 부패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법개혁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