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충족' 실내마스크, 설연휴 전 벗나… 오늘 전문가 회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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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전문가가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요인을 배제할 경우 현 시점에서 국내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외부 요인들 때문에 실내 마스크 해제는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의료와 방역정책은 영웅적인 결정 혹은 결단을 요구하는 분야는 아니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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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7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을 논의한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이후 설 연휴 이전 방대본 논의를 거쳐 의무화 조정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정기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가 임박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가 어떤 정책을 발표하던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시기는 거의 다가왔다"며 "(실내 마스크가 해제되더라도)사회가 갑자기 해이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이 같은 의견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든 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2주차 주간 사망자는 356명으로 직전주(400명)보다 1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는 440명으로 17%줄었다.
이는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으로 제시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개의 지표 중 고위험군 면역 획득(개량 백신 접종률)을 제외한 3개 지표를 충족한 것.
정 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해제)요건은 거의 충족했다"면서도 "60세 이상의 개량 백신 접종률이 33% 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됐더라도 해외 요인은 실내 마스크 해제 결정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입국 전·후 검사를 의무화한 중국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입국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요국의 유행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다.
정 위원장은 "다행히 바로 전주부터 주변국들의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일본, 홍콩, 타이완, 미국 등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한국의 방역정책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중 일본과 미국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입국객이 가장 많은 국가다.
정 위원장은 "외부 요인들 때문에 실내 마스크 해제는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의료와 방역정책은 영웅적인 결정 혹은 결단을 요구하는 분야는 아니다"고 소신을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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