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18일 확정…유력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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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오는 18일 차기 회장 후보를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10여명의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한다.
현직 내부 출신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전직 임원들과 외부 인사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손 회장 외에 현직 내부 출신으로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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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재·이원덕 등 현직 및 전직·외부출신 후보군 거론
(서울=뉴스1) 국종환 서상혁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18일 차기 회장 후보를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10여명의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한다. 현직 내부 출신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전직 임원들과 외부 인사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18일 첫 임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앞서 지난 4일 비공개 회동에서 임추위 일정을 결정한 바 있다.
임추위원(지주 사외이사)들은 현재 헤드헌터사 2곳에 각각 외부인사 5명씩 추천을 의뢰한 상태다. 외부 후보군에 더해 우리금융 현직 임원들이 회장 후보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은행장, 계열사 사장 등이 해당된다.
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추천된 내·외부 인사 중 롱리스트에 포함될 10여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라임펀드 부실 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손태승 회장은 아직 연임이나 불복 소송 여부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선 손 회장이 금융당국 징계에 대한 불복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럴 경우 손 회장도 1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손 회장 외에 현직 내부 출신으로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용퇴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되고, 기업은행도 내부 출신인 김성태 신임 행장이 임명되면서 우리금융도 현직 내부 출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도 내부 출신을 임명하면 낙하산 인사와 관치 논란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원덕 행장은 충남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그룹내 2인자로 꼽히면서 내부 직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박화재 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상고를 졸업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4대 금융지주 고위 임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박 사장은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과 서초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지난해 초 신설 지주사의 사장에 오르면서, 그룹 업무를 일임 받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해왔다.
우리금융 전직 출신 중에선 권광석 전 행장과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총괄부문장,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전 우리금융 부사장), 장안호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전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 등이 거론된다.
외부에선 관료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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