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늘봄학교' 국민도 "강조돼야 할 교육정책" 1순위로 꼽아

서한샘 기자 2023. 1.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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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부터 전일제학교(늘봄학교)를 전국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가운데 일반 국민들도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2년 교육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은 유·초·중등 정책 가운데 지속적으로 강조돼야 할 정책(2개 선택)으로 '온종일 돌봄정책 확대·강화(21.8%)'와 '기초학력 보장 체계 구축(17.0%)'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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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교육여론조사] "방과후 돌봄은 지자체·학교 같이 해야"
'대입 공정성·등록금 부담' 강조…대입엔 '수능 반영' 1순위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정부가 2025년부터 전일제학교(늘봄학교)를 전국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가운데 일반 국민들도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등 늘봄학교는 오후 8시까지 방과후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200개 초등학교 시범사업을 거쳐 2025년부터 이를 전국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2년 교육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은 유·초·중등 정책 가운데 지속적으로 강조돼야 할 정책(2개 선택)으로 '온종일 돌봄정책 확대·강화(21.8%)'와 '기초학력 보장 체계 구축(17.0%)'을 꼽았다.

'유아교육·보육의 통합(12.2%)'은 '다양한 학교 유형을 마련하는 고교 체제 개편(12.6%)'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로 한정했을 때는 '기초학력 보장 체계 구축(20.3%)'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온종일 돌봄정책 확대·강화(17.0%)'는 두 번째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13~29일 실시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999년부터 매년 교육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3년 조사에서 '온종일 돌봄정책'에 대한 응답률은 △2020년 11.1% △2021년 15.5% △2022년 2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정책 중 강조돼야 할 정책(2개 선택)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들은 '방과후과정(돌봄) 확대·내실화(38.4%)'를 꼽았다. 해당 항목은 초·중·고 학부모도 35.2%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방과후 돌봄 서비스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담당해야 한다는 응답이 68.0%로 가장 높았다. '지역사회 중심'은 19.3%, '학교 중심'은 12.8%였다.

학부모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62.9%)'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담당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학부모는 학교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17.7%로 전체 응답자(12.8%)보다 높았다.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19.4%였다.

온종일 돌봄정책 다음으로 강조돼야 할 정책으로 꼽힌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초·중·고등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20.6%는 '학습자의 기초학력 보장'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년도 조사에서 '학벌위주의 사회체제에 대한 개선(21.4%)'이 꼽힌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저하, 학습 격차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강조돼야 할 유·초·중등 정책' 질문에 대한 조사 결과. (한국교육개발원 제공)

◇ 대학은 '대입 공정성·등록금 부담경감' 강조…"대입 '수능' 반영해야" 30.8%

고등교육 정책(2개 선택) 중에서는 '대입제도의 공정성 강화(25.0%)'와 '등록금 부담경감(20.5%)'이 가장 강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첨단분야 인재양성(12.9%)'은 세 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대입제도 공정성'에 대한 초·중·고 학부모들의 응답률은 31.6%로 전체 응답자(25.0%)보다 높았다.

대학입학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은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순위였다. 전체 응답자의 30.8%, 초·중·고 학부모의 28.8%, 대학생 학부모의 35.2%가 수능을 꼽았다.

수능에 이어 '특기·적성(26.9%, 27.1%, 25.4%)'을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2순위였다. 3순위로 전체 응답자는 '인성·봉사활동(20.1%)'를, 초·중·고 학부모와 대학생 학부모는 '고교 내신성적(24.5%, 21.6%)'을 꼽았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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