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한파에 노인천식 경고등…“마스크 잊지마세요”

송종호 기자 2023. 1. 17.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요일부터 기온이 뚝 떨지면서 60세 이상 천식 환자에 대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천식을 앓고 있다면 겨울철 마스크 착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는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지만 천식 환자의 경우 호흡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태가 양호한 천식 환자의 경우 마스크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는 것을 막아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매년 환자 증가세…대표 호흡기 질환
주요 증상, 쇳소리·기침·호흡 곤란 등
외부 오염 차단하는 마스크 착용 중요
중증 환자는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 필요

[서울=뉴시스] 추워진 날씨로 인해 고령층 천식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등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지난 15일 서울의 한 실내 박람회장 입구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진=최동준 기자)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월요일부터 기온이 뚝 떨지면서 60세 이상 천식 환자에 대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착용하는 마스크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만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장기간 마스크 착용이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을 불러올 수 있어 전문가와의 상의를 통해 착용 빈도 등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해 병원을 찾는 고령층 천식 환자가 늘고 있다.

천식은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 질환을 말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곤란, 기침, 천명 등 호흡기 증상이 반복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매년 성인 환자 증가…쇳소리나는 천명 등이 주요 증상

천식은 환자가 꾸준히 감소하는 결핵과 달리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층과 함께 40세 이상 성인에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천식의 주요 증상은 천명, 기침, 흉부압박, 호흡곤란 등을 꼽을 수 있다. 천명은 숨을 쉴 때 쌕쌕과 같은 쇳소리가 나는 것을 말한다. 이 증상은 상태가 심각해지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흉부 압박은 가슴을 조이는 통증으로 나타난다. 주로 낮보다 밤, 새벽에 심해지며 기침을 동반한다. 이때 기침 역시 한번 시작하면 그칠줄 모르고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천식이 심할 경우 호흡곤란도 동반하게 된다. 단순히 숨을 쉬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전혀 숨을 쉬지 못할 수도 있어 응급실 등 의료기관에서 조치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가래도 천식의 증상 가운데 하나다. 좁아진 기관지에 가래가 발생하면 자극으로 인해 기침이 발생하고 호흡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마스크 착용시 각별히 주의 필요…미세먼지 많은 날 외출 자제해야

천식을 앓고 있다면 겨울철 마스크 착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는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지만 천식 환자의 경우 호흡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태가 양호한 천식 환자의 경우 마스크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마스크는 오염된 공기 등으로부터 약해진 호흡기를 보호한다.

반면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호흡곤란, 저산소혈증, 어지러움,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무작정 마스크 착용을 피하거나 호흡 곤란 증상에도 착용을 고집하기 보다는 담당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착용 여부를 결정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에는 각종 오염 물질, 화학 물질 등이 포함돼 취약한 기관지를 자극하고 병들게 할 수 있다. 아울러 외출 후 손과 발을 잘 씻는 것도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고령층의 경우 활동량이 적으면 천식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층 천식 환자는 가벼운 산책 등으로 폐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