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통화정책 변경 기대로 7개월만 최고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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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127.26까지 하락해 작년 5월 26일(126.76엔)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에 가까워졌습니다.
엔/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일본은행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의 추가적인 수정에 나설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20일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하자 시장은 이를 사실상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였고 이후 엔화 가치가 6%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엔화 가치는 연초보다 12% 하락했는데 일본은행의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정책 변경 이후 일본은행은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섰고, 지난 13일에는 일일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인 5조엔(약 48조2천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이날도 일본은행은 1조3천억엔(약 12조5천억원)규모의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밝혔으나, 국채 금리는 0.51%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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