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상승세 비트코인…"바닥쳤다", "2∼3년 내 10만 달러"

김태종 2023. 1. 17. 03: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연초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대장주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이 지난해의 급락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내년 이후부터 다시 본격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 6만9천 달러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문가들은 올해를 비트코인의 회복기로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만1천 달러선 등락…작년 말 대비 25% 상승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올해 연초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대장주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이 지난해의 급락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내년 이후부터 다시 본격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낮 12시 5분(서부 오전 9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35% 오른 2만1천16달러(2천608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두 달여 만에 2만 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2만1천 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만7천 달러 아래에서 움직이던 작년 말보다 약 25% 상승한 수준이다.

벤처 및 가상화폐 투자가인 빌 타이는 "악재가 더 있기는 하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비트코인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 6만9천 달러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문가들은 올해를 비트코인의 회복기로 예상했다.

지난해 비트코인의 급락을 주도했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고,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등 시장이 악재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을 비트코인의 '회복의 해'로 규정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즈의 멜템 데미로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상승폭은 제한되겠지만, 비트코인이 높게는 2만5천∼3만 달러에 형성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올해 회복기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빌 타이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의 여파가 앞으로 6∼9개월 동안 계속될 수 있다며 강세장의 시작은 "아마도 1년 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카라무치 CEO는 비트코인이 2∼3년 안에 5만 달러에서 최고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장 밥티스트 그래프티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도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에 걸쳐 강세장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주식과 같이 금리 변화와 인플레이션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거시경제적 상황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