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바라카 원전 근로자들과 북어떡국 오찬…“도전정신에 경의”

‘수출 1호 원전’ UAE 바라카 원전 현장 방문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아부다비)=정윤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내 직원식당에서 이뤄진 근로자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과 헌신이 한국과 UAE 형제 관계를 돈독하게 한 것”이라며 “그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응원한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바라카를 택했다는 건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적인 삶을 살겠다는 결정이었다”며 “이런 도전정신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 기념행사장에서 공개된 UAE 직원의 아이들과 한국 학생들의 친근한 우정을 그린 영상을 언급하며 “10여 년 전 두 나라가 원전 건설에 합의한 뒤 양국은 단순한 교역국이 아닌 서로 어려울때 도와주고 안전하게 지켜주며 미래를 위해 공동사업을 같이 해 나가는 형제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공동사업을 하게 되면 서로 가까워지고 상대국 문화도 이해하게 된다”며 “오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께서 내게 ‘우리의 친구가 앞으로 우리 손주의 친구’라고 말했다. 한-UAE 관계의 출발이 바로 바라카 이곳이고, 그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어 “도전정신 없이 일상의 삶에 안주하는 것은 프리라이더나 다름없다”며 “중동에 진출해 옷가지를, 섬유 제품을 팔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반세기전 도전을 통해, 조선소도 없는데 배를 수주해서 결국 수출을 해냈던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로 그 도전을 통해 만들어졌다. 여러분들 화이팅 하십시오”라고 응원했다. .

윤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160여명의 바라카 원전 근로자들과 설에 앞서 북어떡국 식사를 함께했다. 또, 이역만리 열사의 땅에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근로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