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억’ 번 샤흐타르, 우크라이나 군인 위해 ‘33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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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첼시에 판매한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보너스 조항을 포함해 1억 유로(약 1350억 원)를 벌었고, 이 중 일부인 2200만 파운드(약 330억 원)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군인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샤흐타르는 무드리크의 이적료 중 일부를 기부했다. 이 프로젝트는 마리우폴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유족들과 생존한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전체 이적료 중 2200만 파운드를 기부했고, 미래에 돈바스 아레나에서 첼시와 친선경기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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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첼시에 판매한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보너스 조항을 포함해 1억 유로(약 1350억 원)를 벌었고, 이 중 일부인 2200만 파운드(약 330억 원)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군인들을 위해 기부했다.
첼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드리크는 샤흐타르에서 첼시로의 이적을 마무리했다"라고 발표했다.
무드리크 역시 "첼시와 사인해서 매우 기쁘다. 첼시는 정말 큰 클럽이다. 환상적인 리그에 있으며 프로젝트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나는 새로운 동료와 빨리 발을 맞추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무드리크는 아스널행이 유력했다.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연관됐으며 실제로 여러 차례 접촉도 했다. 무드리크 역시 인터뷰를 통해 직접 언급하는 등 이적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하지만 첼시가 경쟁자로 등장했다. 샤흐타르와 아스널이 이적료 차이로 인해 협상에 난항을 겪는 사이 첼시가 뭉칫돈을 풀었다. 라힘 스털링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동시에 부상을 당한 탓에 공격 보강이 필요했던 첼시는 주저하지 않았다. 곧바로 보너스 조항을 포함해 1억 유로(약 1351억 원)를 오퍼했고, 비싼 이적료에 샤흐타르는 'OK' 사인을 보냈다.
무드리크 판매로 기대이상의 막대한 이적료를 품은 샤흐타르는 이적료의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리나트 아흐메토프 샤흐타르 회장은 16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끔찍하고 부당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사자 가족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군인, 지지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샤흐타르는 무드리크의 이적료 중 일부를 기부했다. 이 프로젝트는 마리우폴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유족들과 생존한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전체 이적료 중 2200만 파운드를 기부했고, 미래에 돈바스 아레나에서 첼시와 친선경기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아흐메토프 회장은 무드리크의 이적 조건에 친선 경기 조건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첼시와 친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알렸다.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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