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설 맞는 이산가족의 아픔 외
설 맞는 이산가족의 아픔
민족 최대의 명절이지만 북녘 땅에 고향을 두고 온 이산가족과 탈북민에게는 다가오는 설날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00년 8월 시작돼 2018년 8월까지 모두 21차례 열렸는데, 이후 4년 넘게 재개되지 않고 있다. 1988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3만3600여 명인데, 대부분 세상을 떠났고 현재 4만2600여 명이 생존해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의했으나 북한은 응하지 않았다. 이산가족 생존자들 중 매년 3000명 이상이 북한의 가족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83세. 가족 간 생이별의 고통과 한을 풀어줄 마지막 기회를 마련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북한은 조속히 대답해야 한다.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인도적 원칙에 따라야 한다. 남북 적십자사가 나서야 하는 이유다. /전원균·남북지역교류중앙협의회 이사
청소년 체육 활성화해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비만·과체중 비율이 30%가 넘고, 신체활동 점수는 57국 중 37위로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청소년기 신체활동은 성장 촉매제일 뿐 아니라 사회성을 기르고 협동심, 인내심, 리더십과 민주시민 자질을 함양하는 데 그 어떤 교육 수단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학창 시절의 신체활동은 평생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데 필수 요소이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도 청소년 체력 향상 계획을 수립해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를 위해 1994년 폐지된 체력장 부활, 학교 체육시간 연장, 각종 스포츠 클럽 활동 권장 등으로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 학교체육 강화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개혁의 핵심 내용이 되어야 한다. /윤종완·상명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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